요즘 산에 고사리가 많이 나나 봅니다.
특히나 제사음식 준비할때 마트에 가보면 대부분 고사리가 중국산이더군요.
중국산은 많이 삶아도 질기고 딱딱한 것이 나물로서의 식감이 매우 좋지가 못합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이맘때면 뒤산에서 틈틈이 고사리를 채취해 말려 놓곤 하죠. 역시 우리 고사리는 부드러운 것이 식감이 중국산과는 질적차이가 있습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시골 고향집에서 잠을 났습니다. 아침 잠이 없으신 어머니는 이른 아침부터 뒷산에 올라 고사리를 한보따리 채취해 오셨더군요. 그러고는 아래 사진처럼 보여주시며 자랑하시듯 매우 흐뭇해 하십니다.
지금껏 모아 말려 놓은 고사리만도 이리저리 음식에 활용해 가면서 한해 제사상에는 충분히 쓸만큼은 되는듯 하더군요.
보통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그 고사리 필요할땐 조금 사서 쓰고, 안 먹으면 어떤가 싶습니다. 그것이 부모님 세대와 저희 세대의 생각 차이가 아닌가 싶네요. 아니면 농사를 생업으로 삼고 사셨던 분들이 먹을 것을 직접 자급자족 하는 삶에 익숙하셔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이 저희 시골집 뒷산입니다. 아침부터 저기에 가서 아래 고사리를 띁어 오신 생각을 하면 자식으로서 어머니가 안쓰럽게 느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