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월이 결혼하기 좋은 달인가 봅니다.
이번주, 다음주 연달에 청첩장이 왔네요.
특히 다음주 결혼식은 아주 반가운 사람의 결혼식입니다. 이번주 결혼식은 물론 친하긴 하지만, 부조돈만 많이 잘 해주면 괜찮을 한참 후배 결혼식인데 반하여, 다음주 결혼식은 필히 참석해야 할 결혼식입니다.
전에 같이 근무했던 직장 선배이긴 한데, 40대 중반 저와 나이는 동갑이죠.
오늘 문자로 청첩장이 왔는데, 문자에 민망함이 담겨있는 멋쩍은 문자와 함께 보내온 모바일 청첩장이었습니다.
그 청첩장을 받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야구와 술만 좋아하고, 사실상 결혼은 포기한 양반인줄 알았거든요.
오래전 제가 결혼할 당시 제게 배신감을 많이 느꼈던 모양입니다.
저역시 빨리 결혼한 것이 아니어서, 결혼 전만 해도 서로 동질감을 많이 느꼈는데, 느닺없이 결혼한다고 하니 홀로 남은 느낌이 들었을 겁니다.
그때 자기를 배신하고 먼저 간다고 원망을 좀 했거든요
비록 웨딩사진은 늙수룩하지만, 더 늦지 않고 좋은 소식 보내와서 제 기분이 홀가분합니다. 낮에 일이 바빠 답장 또는 전화도 못했는데, 지금이라도 축하 연락 해야 겠네요. 40대 중반 승부수가 통한듯 보입니다.
꽃피는 봄을 맞이하여 올드한 신랑의 가정에 항상 행복이 깃들고, 가정사 하나하나에 늘 웃음꽃이 피는 일만 생기길 빌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