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우리 아이가 시장 통닭을 먹고 싶다고 해서 잠깐 통닭집에 들렀다.
통닭집에는 통닭과 함께 처음보는 닭발튀김이라는 것을 팔았다.
아내도 닭발을 좋아하는지라, 통닭을 사는 김에 소주한잔 하려고 닭발튀김 한봉지 구입하였다.
집에 와서 맛이 궁금하여 튀김하나를 집어 띁어보니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매웠다. 외관상 이렇게 매울줄은 몰랐다.
매콤한 것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매운 음식은 잘 먹지를 못하여 많이 매운 음식은 딱히 즐기는 편은 아니다.
닭발은 손질되어 있어서 먹기는 편하였고, 안에 매운 양념으로 양념을 입혀서 구운다음 튀긴듯 싶었다. 닭발의 쫄깃한 식감 자체는맛있었다.
그러나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비록 매워서 고통스럽게 소주잔 기울이며 먹기는 했지만 먹을땐 나름 괜찮았다. 그러나 몇시간 지나니 속이 싹싹 아린 것이 불편하다.
매운 것을 즐기는 누군가는 내가 감히 시도도 못하는 매운 수준의 음식을 즐기는데, 혀가 남다른 것인지, 위가 남다른 것인지 신기할 정도다.
조금만 덜 맵게 했으면 더 맛있게 먹을수 있었을텐데, 어째 열무김치에 소주마신 것만 못한 느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