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메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시고 찬바람이 불며 제법 스산한 날씨입니다.
날씨 탓인지 오늘은 시골집에 다녀오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부모님과 외식을 하려 쳐도 어머님은 입이 짧으셔서 항상 먹고 싶은게 없으시다고 합니다.
다만 특별히 좋아 하시는 음식이 있는데, 바로 보리밥과 칼국수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점심때 부모님과 따뜻하고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와 꽁보리밥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그 옛날 농촌에서 어려운 시절을 보낸 탓인지 그런 옛날 어려웠던 시절의 음식들이 그리우신 모양입니다.
따끈한 꽁보리밥에 열무김치 얹어 고추장으로 비벼서 따끈한 바지락칼국수 국물 떠드시며 한그릇 다 비우신 모습을 보니 마음이 젊은 시절 부모님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마음이 아련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