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는 길에 특이한 것을 발견하여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장승제단>이라는 비가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이곳은 우리 마을의 수호신을 모신 곳이오니 외인의 출입을 금함>이라고 씌어 있었다.
그리고 좌측에는 서방백제대장군, 우측에는 동방청제대장군이라고 쓰인 장승이 세워져 있었으며, 돌로 된 것은 그리 오래되어 보이진 않았으나, 나무로 된 장승은 매우 오래 되어 보였고, 더 오래전에 세워졌던 장승도 있었다.
정확한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민속학적으로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어 보였다.
이에 호기심에 자료를 찾아보기로 하였다. 이곳의 위치는 충남 공주시 신풍면 사랑골이라고 한다.
그리고 마을에서는 이곳에서 매년 장승을 깎아 세우고 매년 음력 정월 열나흗날에 삶지 않은 통돼지와 함께 다른 제물을 차려 놓고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이 전통은 약 500여년전부터 전래되어 온 풍속이라고 하는데, 당시 맹수들이 많이 나타나 사람과 가축들의 피해가 많았다고 히며, 이를 통해 마을의 삼재를 막고 산짐승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
알고보니 이런 장승제를 현재까지 보존 존속하고 있는 마을은 몇 되지가 않는다고 하는데, 이렇듯 우연치않게 지나다가 독특하면서도 귀한 민속자료를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