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는데 믿기 힘든 속보가 하나 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두번째 정상회담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너무 예상 밖이기에 선뜻 와닿지가 않았다.
게다가 북미간에 이견으로 북미정상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져있어 앞으로의 전망 자체가 불투명하지 않았던가.
이것을 계기로 남북간, 북미간 추이에 큰 전환점이 될듯 싶다.
다만 아쉬운 점은 국내 정치다.
북미정상회담 과정에서 교착상태에 빠지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조롱하는 태도를 보이고, 흠집내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남과 북, 북과 미의 관계는 국가의 흥망성쇄와 관련된 매우 중요한 문제아니던가. 단지 정치적 이해관계에 배아파할 문제로 축소되어 폄하될 문제는 아니지 않은가?
그렇다면 그 과정에서 어느 누가 당장 김정은과 만나서 얘기를 나누어 보라는 주문을 한 정치인이 왜 단 한명이라도 없었었나.
비웃고, 비방과 헐띁기를 통해 반사이익을 보려는 얄팍한 계산만 있었지, 해법과 대안을 제시한 정치인은 단 하나도 없었다.
일이 잘 풀리면 침울해 하고, 일이 잘못되면 반색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이고, 어느 나라 정치인인지 혼랍스럽다.
2차 남북정삼회담 결과에 따라 닭 쫓개 던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된 집단을 생각하니 한국의 정치 현실이 너무도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