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 BLOG ?
스팀잇은 SNS 인가 블로그인가라는 생각이 가끔 들 때가 있습니다
며칠 전 동생과 스팀잇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자기는 스팀잇에서 글을 쓰는 유저는 아니지만, 글을 읽는 유저랍니다
페이스북처럼 컨텐츠를 만드는 사람도 있지만, 자기처럼 눈팅 유저도 많아야 한답니다 ㅎㅎ
맨 처음 스팀잇을 시작 했을 때 저는 나만의 블로그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모바일 앱을 알게되었고 이것이 SNS+블로그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블로그처럼 사진도 넣고 긴 글을 작성했지만, 확실히 모바일로 읽기에는 가독성이 떨어졌습니다
@venti 님은 모바일로만 글을 작성하실 뿐 한 번도 컴퓨터로 글을 작성 해 본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블로그에 유입되는 사람들의 수가 모바일이 70% 이상으로 우세했기 때문이죠
모바일로 글을 읽고 쓰는데 불편함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크게 성장하는데는 한계가 있을거라는 생각
저도 그 글을 읽으면서 너무 공감이 되었고, 밖에서도 틈틈히 스팀잇에 접속해서 글을 읽어보려 했지만 글로만 이루어져있는 긴 글이나 깊이있는 글은 읽고 댓글을 달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페이스북 같은 UI 를 가진게 있으면 어떨까라는 얘기가 오갔고, 어제 스팀잇 홈페이지가 마비 되었을 때 그런 홈페이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UI 도 물론 중요하지만, 짧은 글이라고 좋은 글이 아니라는 인식, 물론 저도 무의식중에 깔려있지만 그런 인식이 사라져야 조금 더 발전 할 수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쉬운 점
리스팀
스팀잇에 250개가 넘는 포스팅을 올리면서, 리스팀을 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손가락에 꼽을 정도입니다
블로그를 관리한다는 이유로 리스팀을 하지 않는데, 널리 알리고 싶은 글도 있습니다
가끔 이벤트 중 리스팀이 참여조건인 경우도 있는데, 저의 경우 리스팀이 필수시되는 이벤트에는 한 번도 참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들어오지 않고 리스팀을 할 수 있다면, 좋은 글이 있으면 리스팀 해주는데 거리낌이 하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부작용도 있지만, 지금도 충분히 이런 부작용이 있기 떄문에 한 번쯤 생각해봤으면 하는 문제입니다
보상 블라인드
얼마 전 어떤분의 글에서 보상이 눈에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저도 똑같은 생각을 하곤 합니다
스팀잇에 글을 쓰고 댓글을 달고, 소통을 하고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만족스럽게 글을 적고도, 사람인지라 보상이 눈에 보이면 집착하게 되더라구요
모든것이 좋지만 보상도 높으면 더 좋다는 뜻이죠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보셨을겁니다.
내가 보기엔 별거 아닌 글인데, 똑같거나 비슷한데 쟤는 왜 저만큼 받고, 나는 왜 이만큼이지 ?
이런생각이 제가 스팀잇을 전파한 모든 지인이 떨어져 나가는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지는것이죠
물론 그 분들은 1년 전 보상이 0$ 일때조차 스팀잇에서 글을 쓰며 오랜시간 꾸준히 활동하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감히 제가 평가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그 정도의 보상을 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로 온 유저들은 그렇게 생각 할 지 모르겠습니다
또 스팀잇은 철저히 자본주의가 반영된 곳이라 " 그럼 너도 스팀파워 사 " 라고 말 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투자해야만, 높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곳이었다면, 그게 전부였다면 당장 스팀잇을 떠났을겁니다.
이 곳에 글을 적는 것도 저 하나만의 의견이라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수 있겠지만, 제가 알고있는 처음 유입되는 유저들 중 많은 분들이 이런 문제로 떠나간다는 걸 보면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팀잇이랑 140일 정도를 함께하며 아쉬운것도 많고 좋은것도 많고 생각 할 꺼리를 항상 던져주고 응원도 받고 위로도 받으면서 지낸 시간동안 느꼈던 것들입니다
올드 유저분들과 신규 유저분들은 어떻게 느끼고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