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OREOS에서 EOS 에 관한 이야기를 정말 재밌고 쉽게 글로 풀어주시는 존 스노우 님의 글을 가져 와 보았습니다.
정말 스팀잇에 퍼 나르고 싶었지만,, 저작권 같은게 무서워서 일단 쪽지로 허락을 구했습니다 ^^!
존 스노우님이 코리우스 홈페이지에서 연재하시는 EOS 이야기 "몽상" 입니다.
EOS 커뮤니티 : KOREOS
두 번째 (몽상-나는 20 번째 기록관이다)
나는 기록관이다.
어머니는 내가 기록관이 된 것을 너무 기뻐하셨다.
도시에서 존경받고 수입도 괜찮은 편이기에 모두들 기록관이 되고자 한다.
같이 선출된 기록관인 A군은 기업펀딩을 받아 최신장비를 갖추었다.
선출 순위도 5위권 내라 가끔 서버실에 나와서 장비가 잘돌아가는지 점검만하고 하루의 대부분은 개인 기업을 유지하는데 보내고 있다.
나도 조금 무리해서 나름 괜찮은 장비를 갖추었지만 입주기업들과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속도에 민감한 커뮤니티의 빈번한 하드웨어 성능 증대를 요구 받곤 한다.
여기에 부흥하면 표를 받고 장비빨이 떨어지면 평판은 급속도로 떨어 진다.
대신 입주기업과 사용자가 늘면 그만큼 보상으로 받는 도시화폐의 가치가 올라가므로 장비 정도는 그런대로 최신상태로 유지가 가능하다.
나는 21명의 기록관중 20위다.
21번째 기록관은 랜덤으로 계속 바뀌기에 사실상 내가 꼴등이다.
기록관에게 평판은 생명과도 같다.
매일 득표수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유지만 할려고 해도 새롭게 투표해줄 시민들이 필요하다.
A군은 가진 화폐가 많아 셀프투표로 높은 득표율을 올리지만 가진것 없이 그 간의 성실한 커뮤니티 활동에서의 평판과 수입 중 큰 부분을 투표자들에게 보상한다는 공약으로 겨우 선출 된 나로서는 하루 하루가 전쟁이다.
21명이 기록을 하나씩 만들고 나면 다시 득표수를 계산하여 20명을 새로 선출하기 때문에 어느 순간에 짐을 싸야할지 모른다.
갑자기 바뀌는 경우는 없지만 득표수 변화 추이를 보면 대강 탈락시점을 알게 된다.
더욱이 예비기록관들이 수십명이다.
그들은 기록관이 되기위해 가끔씩 랜덤으로 떨어지는 일로 버티며 내 자리를 노리고 있다.
예비기록관의 필요성에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만 예비기록관이 없이 갑자기 몇몇 기록관이 사망하거나 사임한다면 15/21 투표로 이루어지는 기록봉인과정을 진행할 수 없기에 항상 예비기록관은 스탬바이 상태로 있다.
유명 기록관은 평판이 좋아 따로 운영하는 기업의 신뢰도가 올라가므로 예비기록관 자리도 차지하기 쉽지않다.
급여는 시급도 아닌 기록 한 건당 얼마 이런식으로 받는다.
연간 총 통화량의 5%선에서 도시화폐가 추가발행되고 기록관들의 보상은이중 1~2% 선으로 고정되기에 도시건설 초기에 비해 기록 건 당 받는 도시화폐는 줄어 들었다.
사용자가 늘고 하드웨어 성능이 좋아져 처리량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건당 지급받는 도시화폐는 줄었지만 처리량과 화폐가격이 올라갔기에 초기보다 수입은 좋아졌다.
가끔씩은 아르바이트도 한다.
댄이 만든 도시계획을 그대로 적용한 도시들은 서로 기록 스왑협정을 맺고 있다.
갑작스러운 기록처리량 증가로 도시에서 처리가 어려운 경우 이웃도시에 기록업무를 위탁할 수 있다.
도시계획 버전이 다르거나 도시건설 단계에서 계획 수정을 한 도시들은 기록처리방식이 달라 서로 협정을 맺을 수 없으며 협정을 맺은 도시들은 모두 댄의 생태계안에 있다고 정의 된다.
얼마전 부산에서 대량 거래건이 터져 스왑요청이 왔고 그 일을 처리해 주는 대가로 부산의 도시화폐를 받았다.
받은 상대도시의 도시화폐는 도시화폐거래소를 통해 그날 그날 우리지역 화폐로 교환하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기록관의 봉급에 대해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이 진행중이다.
인플레이션 5%에서 기록관이 1~2%를 가져가고 3~4%는 도시에 최대공헌을 한 3개의 기업또는 커뮤니티에 보상으로 사용된다.
기록관에 투표한 이들은 투표수 많큼 도시화폐를 보증금으로 내야하는데 이돈은 26주간 매주 1/26만큼만 돌려받기 때문에 투표자들은 다른 기업에 임대주거나 하는 기회비용이 상실되어 이 부분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어떤 기록관들은 받은 봉급의 일부를 투표 참여자에게 배당하는 경우도 있으나 기록관마다 공약이 제각각이라 기록관 자체 자질에 대한 투표가 이루어지지 않고 포퓰리즘적인 선거라는 지탄을 받고 있다.
더욱이 당선되지 못한 예비기록관에 투표한 이들은 일부기록관이 주는 배당조차도 받을 수 없기에 투표참여율이 낮아졌고 될 사람에게만 투표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해 신인기록관 등용의 문이 좁아지게 되었다.
최근 커뮤니티에는 인플레이션의 일정 부분, 즉 기록관의 봉급과 3대 공헌 커뮤니티에게 돌아가는 보상을 약간 조정하여 도시에서 직접 투표참여자에게 최소한의 투표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다른 기록관들도 봉급에서 투표참여자들에게 배당해 줄 필요가 없어져서 일정부부 조정되는것에 큰 불만은 없는 눈치다.
그새 21번째 기록관의 득표율이 가파르게 상승하여 예비기록관으로 밀려났다.
갑자기 기록관이 되었을때 어머님의 환한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그리고 얼마 후 나는 규모가 조금 작은 부산으로 터전을 옮겨 다시 기록관업무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 밀리면 이제 더는 갈 곳이 없다.
이곳은 가상의 세계 크립토월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