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소설 ( 몽상 - 지구-체인전쟁 ) (펌)

louispark(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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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OREOS에서 EOS 에 관한 이야기를 정말 재밌고 쉽게 글로 풀어주시는 존 스노우 님의 글을 가져 와 보았습니다.

정말 스팀잇에 퍼 나르고 싶었지만,, 저작권 같은게 무서워서 일단 쪽지로 허락을 구했습니다 ^^!

존 스노우님이 코리우스 홈페이지에서 연재하시는 EOS 이야기 "몽상" 입니다.

EOS 커뮤니티 : KOREOS


네 번째 (몽상-지구-체인전쟁)

지난 일년 간 난 사실 배가 아팠다.
헤지펀드로 잔뼈가 굵은 나는
벤처캐피털(VC)로 전향 후
수많은 스타트업에 투자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투자에 관한한 누구보다 나의 직관을 믿었으며
그것은 틀린적이 거의 없었다.

그런 나에게 패배감을 안겨준것은
바로 블럭체인 이었다.
2년전 투자부서에서 비트코인에
관한 보고서가 올라왔을때
나는 그것을 그대로 휴지통에 넣어버렸다.

경제지에 자꾸 비트코인에 대한 기사가 나서
개인적으로 스터디를 했고
나는 비트코인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 후였기 때문이다.

업계에 있는 많은 동료들이
나에게 투자를 권유했지만
난 버블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거절하곤 했다.

이더리움이 나오고 그게 200배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을 보고나서야
투자부서에 블럭체인에 대한 보고서를 다시 지시했고
이미 여러 대안화폐를 런칭한 VC들은
큰 수익을 거둔 후였다.

지난 1년 간 블럭체인의 성장을
착잡하게 보고만 있었고
내가 거두는 몇십프로의 수익률은
나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했다.

그러던 내게 단 한번의 기회가 왔다.
블록원이라는 회사에서 댄이라는
프로그래머가 개발하고 있는 블록체인을
무로료 배포하겠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다.
그리고 블록원은 체인을 런칭하지 않을거라는
공표까지 했다.

처음에는 제정신인가 싶었다.
투자자를 모아 남의돈으로 개발한 거지만
다 만들어 놓고 공짜로 배포한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어쨌든 이건 뒤늦게 뛰어든 나에게
역전의 기회임이 틀림 없다.
뒤늦은 나의 직감이 다시 발동되기 시작했다.

막상 체인을 런칭하겠다는 생각은 했으나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막막했다.
회사에 있는 직원들은
내가 보고서를 휴지통에 넣는 순간
관심을 껏기 때문에

블록체인에 대해 아는 이가 전무했다.

제법 많은 연봉을 주고 큰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매니저를 스카우트 했다.

그는 내게 일단 BP부터 컨택하라고 했다.

그날 부터 나는 세계의 BP후보들을 만나러 다녔다.
그들은 당연히 내 얼굴을 몰랐고
나는 돈이 있다고 했지만 무시당했다.

이미 가야할 체인이 정해졌다고 하는 회사도 있고
아직 정해지진 않았으나
너는 아니라고 하는 회사도 있었다.
그들은 블록원이 밀어주는 체인을 기다리고 있는듯 했다.
그럼 그렇지.. 블록원이 자선단체도 아니고..

어느 BP는 지금 체인을 런칭하러 다니는
몇개 회사가 있는데 그들은 모두 메인체인이 아니라
2위 체인을 위해 다닌다고 귀뜸해줬다.

2위만 해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으므로
메인체인에서 탈락한 우수한 bp를
모시기 위해서 경쟁한다는 것이다.

오겠다는 회사가 있어 14시간이나 비행해 찾아가 보니
동네 PC방 수준의 시스템을 갖춰놓고 기술자도 없었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21개의 BP를
내 돈으로 운영할 수도 있었다.

BP섭외가 뜻대로 안되어서 실제로 추진해보려고
바지BP들을 섭외하러 다녔다.
그러다 뉴욕에서 한 기술자를 만났고
그는 내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DPOS는 굉장히 빠른 시스템이고
그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단 21개의 BP만 운영한다.
21개의 BP는 블록만 생산하는게 아니라
인플레이션율 조정 BP등의 보상율 조정 등
시스템의 헌법까지도 바꿀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담합하면 무한대로 돈을 찍어낼수 있고
시스템의 사용자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화폐가치 하락으로 가난해질 수 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21개의 bp가 담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BP가 담합하는 순간 그 생태계는 깨지고
거기서 생산되는 블록들은 믿을 수 없는 것이 된다.
어떤 기업도 이런곳에 댑을 올리려하지 않을 것이다.
BP는 시스템만 있어서 되는것이 아니라
기술자가 필요한데 BP정도를 운영할려면
제법 커리어가 있는 기술자가 필요하다.
그런 기술자를 바지BP에 섭외할려고 하는 순간
그런 소문은 업계에 쉽게 퍼지며
너의 블록체인의 평판은 바닥으로 내려갈 것이다"

라는 소름 끼치는 말을 했다.

나는 그의 말의 의미를 곰곰히 생각했고
혼자 다 만드는 것은 접었다.

BP의 평판은 체인의 평판이다.
BP가 독립적인가는 체인이 생산하는
블록의 신뢰성과 직결된다.

가장 좋은 BP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BP이고 헌법 수정 투표 등에 커뮤니티의
영량력이 발휘되기 때문에
담합가능성이 낮다고 한다.

아무리 그래도 3~4개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자선사업하는 것도 아니고
돈버는 것은 BP밖에 없는데...
나중에 체인에 대한 영향력 확보차원에서라도
3~4개는 필수다.
그 정도는 소문없이 꾸릴 수 있다.

갖은 고초 끝에 예비BP까지 30개 BP를 섭외했다.
20개는 섭외했고 5개는 만들었고
5개는 뒷 돈을 투자했다.
예비BP가 없으면 체인 평판이 떨어지기에
25번째부터는 대강 시스템만 갖춰서 넣어놨다.

이제 이오스 분배를 고려해야 한다.
고액연봉 매니저에게 물어보니
제네시스 스냅샷대로 뿌리라고 한다.
미쳤냐고 내가 호구냐고 호통을 쳤다.

매니저는 BP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체인에서 90%를 배분하고
10%만 먹으려고 해도
모든 BP투표를 좌지우지 할 수 있고
그런 소문은 체인의 평판을 떨어뜨려
좋은 댑을 유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놈의 평판, 평판, 평판....
알았다고 했다.

이제 준비가 다 되었다고 생각했으나
그 입바른 소리하는 고액연봉 매니져는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체인의 성공은 우수한 댑의 유치에 있다고 했다.
윈도우 10.0이 깔아져 있어도
MS오피스, 한글이 없으면
윈도우 98만도 못하다고 했다.

유치를 위해 블록원을 접촉하라고 했다.

블록원은 투자받은 돈을 지원해ㅡ
수많은 댑을 육성하고 있으며
그 댑들은 3.0 오픈하기 전에도
3.0 테스트넷을 사용하여
체인에 최적화 된 댑을 댄의 조언과 함께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 길로 블록원에 연락해 홍보 매니져를 만났다.
블록원에서는 체인에 관해서는 관여하지 않으며
본인들은 댑을 육성만 한다는 답변만 했다
능구렁이 같으니라고...

소문대로 이미 메인체인은 정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면서 그는 일단 체인 구성에 관한
상세 내역서를 주고 가라고 했다.
일단 내가 아쉬우니 주고 왔다.
그래도 스냅샷 100% 적용이니
뭔가 긍정적이 답이 있겠지.

뭐하러 이 일을 시작했냐도 싶지만
이제 너무많이 와버려 멈출 수 없다.

얼마 후 블록원에서는 연락이 왔다.
블록원에서는 체인에 관해서는
관여하지 않으며 본인들은 댑을 육성만 한다.
기본적인 기능은 배포판에 포함되어 있다.
라는 앵무새 같은 말만 했다.

제기랄.. 아마 블록원은 그동안
내 체인의 BP들을 서치했을 것이다.

어느 컨퍼런스에 참여해 체인런처들을 만났다.
모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어떤이는 AI쪽 계통만 모아놓은 체인을
어떤이는 무인자동차 분야만 모아놓은 체인을
구상중이라고 했다.

나는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뛰어들었다는
불안감이 갑자기 들었다.
특성이 없는 똑같은 체인 중
작은 것은 살아남기 어렵다.

불안하다.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돈이 들어갔다.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이곳은 현실의 세계 2018년 지구이다.

EOS 소설 ( 몽상 - 지구-체인전쟁 ) (펌)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