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소설 ( 몽상 - 인간들이 나타났다. ) (펌)

louispark(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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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OREOS에서 EOS 에 관한 이야기를 정말 재밌고 쉽게 글로 풀어주시는 존 스노우 님의 글을 가져 와 보았습니다.

정말 스팀잇에 퍼 나르고 싶었지만,, 저작권 같은게 무서워서 일단 쪽지로 허락을 구했습니다 ^^!

존 스노우님이 코리우스 홈페이지에서 연재하시는 EOS 이야기 "몽상" 입니다.

EOS 커뮤니티 : KOREOS


세 번째 (몽상-인간들이 나타났다.)

이곳에 정착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사는곳에 불만이 많았지만 막상 전 재산을 정리해 이사를 하려니 마음에 걸리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블록체인으로 만들어진 신도시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고 소식이 빠른 지인들은 이미 이사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평생을 보수적이고 안전제일주의로 살아온 나로서는 평생 가본적도 없는 황무지로 간다는 생각은 너무나도 두려운 일이었다.

몇달을 고민하다 지인부부의 설득에 이사를 결심하였고 그 해 6월 1일 나는 이곳으로 이사하게 되었다.

처음 몇 달은 혼란기였다.
각종 기업들이 속속 유치되었고 도시는 커져갔지만 아직 도시가 돌아가는 체계가 시민들에게 정립되지 않았다.
일부는 혼란기에 잘못 된 화폐대여업체에 돈을 맡겼다가 전 재산을 날린 사람이야기도 떠돌았다.

기업들의 혼란은 더 컸다.
닷컴 버블을 연상시킬 정도로 너도 나도 황금을 찾아 기업을 창업했으며 너무 많은 기업들이 창궐하여 기업정보를 확인하지 않고 묻지마 투자가 성행했다.

자산가들은 저마다 투자할만한 기업을 찾느라 여념이 없었다.

나도 최근 투자할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
이사온 후 도시화폐가격이 올라 여력이 조금 생겼기도 하고 매년 5%의 인플레이션과 도시를 개발한 블록원에서 10년간 매년 1%씩 보유화폐를 릴리즈 하기때문에 가만히 있기는 뭔가 뒤쳐지는것 같았다.

사실은 기업보유량과 기록관투표에 화폐가 많이 소모되기에 유동성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었지만 가만히 앉아서 화폐임대료만 받고 있기에는 뭔가 기회를 놓치는 기분이 들었다.
화폐가치 상승보다 전망있는 기업에 투자하는것이 더 나아보였다.

이곳의 기업들은 모두 토큰을 발행한다.
성공하는 기업들을 고를때 가장 유의할 점은 이 곳 크립토월드에서만 할 수 있는 서비스인지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실세계에서도 문제없이 잘 돌아가는 서비스를 이 곳에서 오픈하면서 토큰만 발행하는 것은 남의 돈으로 장사하겠다는 말이다.

지인부부는 교육동영상 서비스를 하는 기업에 투자했다.
부부는 토큰을 개당 10원에 구입했다.

사용자가 늘어나면 큰 이익을 얻는다며 기뻐했다.
이 기업은 한달짜리 동영상강의를 수강하는데 100토큰을 받았다.
토큰은 오픈 후 한달만에 30원까지 올라갔고 처음 현실화폐 1,000원에 동영상강의를 볼 수 있었던 수강생은 이제 3,000원을 줘야 볼수 있었다.

당연히 수강자는 없었고 두달만에 토큰가격은 실망감이 더해져 5원으로 추락했다.

어떤 대규모 인터넷쇼핑몰도 토큰을 발행했다.
해당 기업은 발행한 토큰으로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물건을 살 수 있다고 광고하고 투자자를 모집했다.
ICO로 총 백억원을 모집하며 성공적으로 런칭했다.

토큰 가격은 얼마 후 두배로 뛰었다.
기업은 백억을 받았지만 토큰가격이 두배로 뛰었기에 이백억원의 물건을 내놓아야 할 처지가 되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이 기업은 투자금을 가지고 자취를 감추었다.

이런 저런 기업들이 들어서고 없어지고를 반복했지만 이 도시에는 정작 투자자만 있고 인간들은 없었다.
기업에 투자하는 사람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 모두가 크립토월드 시민들일 뿐 이었다.
도시 분위기는 활발했으나 뭔가 부족하다는 기분이 항상 들었다.

투자를 위해 기업들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기업에서 발행하는 토큰을 살때는 이 토큰이 기업의 가치와 연동되는가를 봐야한다.
기업은 성장하는데 토큰은 무한대로 발행만 된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는 전자기록물일 뿐이다.
그런 가치를 가지 기업을 찾기위해 몇 달이 또 흘렀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해가 바뀌자 몇몇 성공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성공하는 기업들은 몇가지 유형이 있었다.

첫번째는 토큰을 임시 전표로 활용하는 경우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AI프로그램을 가지고 AI시스템을 구비할 수 없는 기업에 일정기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AI프로그램은 높은 연산력을 수반하는데 이 회사는 전세계의 개인용pc의 남은 연산력을 활용한다.
연산력 제공자들은 토큰을 받게 되고 이 토큰은 주단위로 정산이 된다.

회사는 AI를 제공한 기업에서 현실화폐를 받고 대가의 70%로 도시화폐를 구매하여 제공한 토큰을 다시 도시화폐와 교환해준다.

두번째는 토큰을 주식으로 활용하는 경우다.
이 회사는 화물의 선적,이동,상태 등을 블록체인에 담는 회사이다.
사용자는 이화물이 언제 선적이 되었으며 이동중의 온도, 습도는 어떠했으며 몇 년식 어떤 트럭에 의해 수송되었는지 까지 확인할 수 있다.

투명한 화물체계가 자리잡히면서 이 기업은 6개월에 두배씩 성장하고 있다.
이기업은 3개월에 한번씩 순수익의 70%를 도시화폐를 구매하여 토큰 홀더들에게 분배하고 있다.

세번째는 기업에 기여를 한 자에게 토큰을 발행하는 경우다.
이 회사는 모든 창작물(소설, 동영상, 웹툰)을 등록하는 웹서비스를 한다.
창작물을 등록하고 '좋아요'를 받은 만큼 토큰을 지급한다.
이 기업은 자사 페이지에 게재되는 모든 광고대금의 80%를 자사의 토큰으로만 받고있어서 광고주들은 현실화폐로 이 토큰을 구매하여 토큰가치를 유지시킨다.

몇개 기업의 성공을 본 후 망설이던 현실 기업들이 앞다투어 이전을 시작했다.
신용카드, 금융, 부동산계약 서비스 등 블록체인이 반드시 필요한 기업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거래와 거래를 확인해주는 보증이 필요한 서비스가 쉴새 없이 늘어났다.
짧고도 긴 혼란의 터널을 지나 마침내 인간들이 나타났다.
거대한 수용(MASS ADOPTION)의 시작이었다.
이곳은 가상의 세계 크립토 월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