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와서 지내는동안 이모와 사소한 일들로 티격태격을 많이 했다
이모는 일본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일본인들에 대한 인상이 너무 좋다
물론, 나도 싫은건 아니지만 가끔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밥을 먹기 전에 일본인들의 주거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일본인들은 한국처럼 밤 늦게까지 돌아다니지 않는다
되도록 집에 일찍 들어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있는 것 같다
일본 사람들은 12시가 넘으면 옆 집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세탁기도 잘 안돌리고, 샤워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오 !? 그렇구나 그러면 늦게 하면 조금 눈치 보이겠구나 라고 생각하며
그런데 일본은 자연재해가 많으니 나무로 집을 짓으니까 방음이 상대적으로 덜 되서 그런 것도 있지 않을까요 ~?
그러면 밤에 생활하고 낮에 자야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잖아요 ! 라고 말하니
한국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너가 아직 어려서 공동체 생활을 해보지 않아서 그러는데 10명 중에 1명이 그렇다고 9 명에게 피해를 주면 안돼 ~
이모만큼은 아니겠지만 나도 내 나름대로 공동체 생활을 했었고, 겪으면서 생각이 바뀌지 않았다
위의 말은 공감을 많이한다
그런데 모든 한국 사람들이 그러는 것도 아니고, 모든 일본인들이 그러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너무 성급한 일반화가 아닐까 싶다
나는 편식을 한다
어릴 땐 잘 먹었던 멸치를 지금은 먹지 않고, 새우 머리도 먹지 않는다
점심을 먹는데 연어 스테이크랑 반찬들, 그 중 멸치도 등장했다
이모가 너는 참 모범생 이미지라서 안 그럴꺼 같은데, 편식을 한단 말이야 ~
맞다 편식은 나쁜거다
분명 나를 생각해서 해주는 말이겠지만, 나는 그냥 내가 먹고싶은 것만 먹고싶다
고집일수도 있는데
그냥 나는 내가 먹고싶은 것만 먹고싶다 책임은 나중에 스스로 지는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어 스테이크를 먹는데, 이모가 말했다
요즘 애들은 연어 생으로도 잘 먹던데 ~?
네 맞아요 연어상회라는 것도 생기고 무한리필집도 있고 저희는 잘먹어요
이모는 생으로는 못 먹겠더라 애 입맛이야
왜 어른들은 내가 좋아하면 애 입맛이고, 어른들이 좋아하는 걸 내가 못 먹거나 안 먹으면 애 입맛인지 모르겠다
내가 멸치를 안 먹는거랑 뭐가 다르단 말인가
사실 별반 다를바 없다
중심을 어디에 두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관점의 차이일 뿐이다
그냥 좋은 건 받아들이고 안 좋은건 스스로 거르고 100% 완전한 건 없기에 융퉁성있게 배우면서 살아가면 될 것 같지만 때로는 의견이 충돌해서 답답 할 때도있다
그런데 이 모습을 거울삼아 나를 살펴 보았는데 얼마 전 내가 한참 스팀잇에 미쳐있었을 때 동생과 kr-market 으로 말이 안 통해졌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 당시 내가 너무 긍정적인 한 쪽의 편에 서서 다른 다양한 시선을 보지 않으려고 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skt1 님의 너무 믿어만 왔었나 ? 라는 글을 보며 크게 공감이 가기도 했고, 내가 싫었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나 이중잣대 등의 문제를 나도 모른느 사이에 나는 하고 있지 않은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횡성수설 무슨 이야기를 적고 있는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나조차도 그런 실수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누군가는 나를 이러한 시선으로 볼 수도 있을테니 고쳐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