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스팀잇이라는 프랫폼을 알게된 것에 대한 기쁨이 컷다. 나의 글을 쓰면서 소소한 용돈벌이도 된다는것 자체가 월급쟁이 회사원인 나에게는 한줄기 빛,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고 해야할까.. 그래도 스팀에대해 잘 알지 못하는 초보유저에 글 역시 잘 쓸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걸 알기에 큰 욕심없이 소소한 나의이야기 내지는 인터넷을 뒤지면 다들 알수있는 정보지만 지나쳐갔을 법한, 또는 한번더 상기시켜도 좋을법한 정보에 대해 포스팅하며 스팀을 즐기는게 재미있었다.
일주일 또 일주일 한 주가 지날때마다 그리고 다른사람들의 글을 보고 블로그를 방문할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괴리감이 들기 시작했다. 이유인 즉 보팅에대한 괴리감과 비슷한 수준의 글을 바라보는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시선에 대한 괴리감, 글을 잘쓰는 사람들을 볼때 느껴지는 괴리감, 포스팅 소재에대한 괴리감 여러종류의 이런 감정으로 인해 즐겁게 시작했던 스팀잇을 이제는 부담도 함께 가져가고 있는듯 하다.
이제 막 한달이 다 되었다. 한달동안 회사에서도 회사가 끝나도 평일도 주말도 스팀에서 손을 놓치않고 너무 몰입한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한순간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될 줄 몰랐다. 그러면서도 어떻게해야 글을 잘 쓸수 있을까 어떻게해야 조금 더 많은 관심을 받을수 있을까 어떻게해야 다양하고 질좋은 소재를 찾을 수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현재 내가 너무 초라해지기도 한다. 나같은 초보유저들은 이정도 시간이 지날때 모두이런생각을 하는지 아니면 내가 유별난건지
더 잘하고, 더 많은보상을 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극에달하는 시점이 지금 이시점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든다. 어떤식으로든 이시기를 넘기면 꾸준이 길게 갈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언제까지 이렇게 힘들게 포스팅을 이어갈까하는 불안한 마음이 함께 다가온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생각을 해보게된다.
흔히 스팀폐인이라는 말들을 한다. 어찌보면 이커뮤니티내에서 좋은이미지로 느껴지 수 도 있겠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리 좋지만은 않은것 같다. 돌봐야할 가정이 있기때문에 스팀에 온정신을 쏟으며 가정에 소홀해지는 결과를 만들고 싶지는 않다. 초심을 잃지않는다는 것은 정말 힘든일이다. 이번에도 느꼈다. 소소하게 시작한 블로그가 내마음에 파도를 불러일으킨것 같다. 지난한달의 기억이 회사와 스팀뿐이니...
스팀을 그만하고 싶은 생각은 절대 없지만 스팀폐인이 되고싶지는않다. 정신차리고 내 분수에 만족하면서 즐겨봐야겠다. 작심 30일. 한달만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