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사계가 뚜렷하기로는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그중 저는겨울을 가장 좋아하구요~!!
제가 느끼는 다른 계절들은.... 왠지 너무 밋밋합니다. 봄에는 황사 먼지 애매하게 더운 날씨.. 여름엔 그냥 겨터파크, 가을은 뭐 느낄새도 없이 지나가구요. 케잌에 비유하자면 후르츠칵테일만 잔뜩 올라간 맛없는 케이크 같다고 해야할까요?ㅋ
그런면에서 보면 겨울은 풍성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심심한 주변환경을 하얗게 덮어 화려하게 꾸며준다고 느껴지네요!!^^
눈내린 다음날아침 창밖을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눈이녹아 도로가 지저분해지는건 나중일이구요!!
이제 겨울도 다지나갔으니 볼거리 없는 밋밋한 계절이 오겠지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비가와주네요!
전 비오는날도 눈오는날 만큼 좋아합니다. 비록 걸어다닐때 바지밑단이 다 젖고 신발도 다 젖어 양말까지 찝찝해져 버리는 불편함도 있지만 비가내린날 밤의 도심은 참 화려합니다.
작은빛 하나도 비가내린 도로바닥에 던지면 물감번지듯 번져나가 거든요~
오늘도 비가내렸습니다. 회사에서 느끼는 비는 불편하고, 지저분하고, 짜증나는 것이지만
퇴근후 돌아오는길에 바라보는 비내린 도로는 화사하고 깨끗해보이네요!^^
제가느끼는 이런 작은 감성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고 느끼게 해주고 싶네요!
비오는날이 직장인들에겐 눈내리는 날만큼 불편한 날일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다른각도에서 보면 참 멋있어보이는 날이기도 합니다.
퇴근길 짧은거리 걸어오며 비내린 거리를 한장찍고나니 아이들에게도 비내린 거리를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들어오니 첫째는 감기에걸려 열이 펄펄끓어 먼저 취침중이시고 둘째녀석이 아빠를 반기네요!!^^
둘째녀석은 첫째와 다르게 참 활동적입니다. 뭐든 궁금해하고 뭐든 맛보려하죠!! 저 쭈뼛쭈뼛 하늘로 치솟는 성질머리만 가라앉히면 참 좋겠는데 쉽지 않네요~^^
엄마아빠 머리칼을 물려받은건 아닌듯 합니다. ㅋㅋㅋ
살다보니 뜻대로 되지않는 일이많고 '나만 왜이렇게 힘든거야!' 라는 생각이 들때도 많지만 비내리는 날이 우리에게 불편함만 주는게 아니듯이 모든 힘든상황이 더 나은 상황이 될 초석을 다져주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