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나라에서 도미토리 다인실을 써 본 경험이 있다. 다양한 시설,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서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 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꼭 한번씩을 도미토리를 이용한다. 여행자들과 그들의 여행 이야기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여행을 위해 알찬 정보도 얻어간다. 도미토리만의 매력에 빠져들면 아마 모든 나라의 도미토리를 가고싶어질 것 이다.
갤러리앤드모어의 도미토리룸은 만족할 정도의 수준이었다. 별을 매긴다고하면 4개 정도의 별을 주고싶다. 이 곳의 후기를 보면 바깥의 문을 딱 열고 들어가면 경사 높은 긴 계단이 바로 눈에 보이고, 이 계단을 케리어를 들고 올라가면 너무 힘들다고 쓰여있다. 아직 젊고 캐리어 없이 배낭을 들고 갔기 때문에 큰 고민거리는 아니었다. 방 배정을 위해 바깥문을 열고 딱 들어가니 블로그에서 봤던 그 어마어마한 계단이 눈에 들어왔다. 생각했던 것 보다 더 가파르고 위험해 보였다. 하지만 그 위 층은 1인실, 2인실 방인 것 같고, 도미토리는 1층이었다. 정말 다행이었다. 그래서 계단을 오르지 않고 계단 왼쪽으로 돌아가서 바로 방으로 갈 수 있었다.
계단 왼쪽으로 아담한 주방이 있다. 싱크대, 전자렌지, 세탁기, 뜨거운 물 정수기, 드롬 세탁기 등이 정갈하게 정리되어있었다. 새벽에 체크인을 했지만 스탭 언니는 하나하나 다 사용법을 가르쳐주며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었다. 수돗물을 그냥 먹어도 된다고 한게 가장 기억에 남았다. 주방 오른쪽에 문이 있는데 이 곳이 도미토리룸이다. 문 앞에 신발장이 있어서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사용한다. 슬리퍼는 부직포 재질로 되어있어서 한두번 싣고 버리는 것 같았다.
러시아에 처음와서 들어와본 건물이 바로 갤러리앤모어인데, 문을 여는 방법이 특이해서 너무 기억에 남는다. 10개의 동그란 버튼이 있는데, 그 중에서 두 개를 누르면 문이 열리는 방식이었다. 바깥문도, 안쪽문도 모두 그런식이었다. 여기만 그런줄 알았는데, 길을 다니며 살펴보니 이런 문이 많았다. 신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