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 기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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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7 항공의 기내식은 최악이라고 평가될 만큼 뻑뻑하고 맛이없는 샌드위치가 제공된다고한다.
그래서 별 기대도 없이 그냥 한입 먹고 버릴 생각으로 비행기에 탔다.
이륙하고 10분 ~ 15정도 지난 후 기내식이 제공되기 시작하였다. 한국의 항공사보다 빠른 곳은 없는 것 같다. 역시나 여유로운 속도로 기내식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원래 블로그에서 볼 때는 연어 샌드위치가 나온다고 했는데, 치킨 샌드위치를 주었다. 이쁘게 포장되어있고, 포크와 티스푼, 나이프, 물티슈를 함께 주었다. 이걸 왜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샌드위치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음료도 제공되었다. 오렌지, 애플, 레몬 세가지였다. 두개 달라고 해도 다 준다. 친절하진않지만 다 잘 주는 것 같다. 샌드위치 속이 궁금해서 받아서 열어 보았다. 한쪽 면에는 토마토 몇개, 한쪽면에는 얇게 썰은 치킨 닭가슴살 느낌의 살이 들어있었다. 이게 도대체 뭐지.. 먹으라고 준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냥 버리기엔 아까워서 한입 깨물어 먹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뭐지? 하면서 다시 열어보니 처음에 몰랐는데, 토마토 쪽은 그냥 빵이고, 닭 고기 쪽은 좀 더 하얀색의 빵이었다.

이 하얀 부분이 바로 크림치즈이다. 워낙 크림치즈를 좋아하는 나는 약간의 크림치즈가 더해진 샌드위치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물론, 저렴한 식빵이라 겉 부분은 딱딱해서 먹을 수가 없었다. 다 떼어내고 부드러운 안쪽 부분을 먹었다. 토마토와 닭가슴살과 크림치즈의 조합이 나쁘지 않았다. 연어 샌드위치는 비리고 질기로 최악이라고 블로그에서 봤는데, 닭가슴살 샌드위치는 많이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다.

돈을 주고 사먹으라고 했으면 먹지 않았겠지만 공짜로 제공되는거니 한번 즐거운 마음으로 먹어보길 추천한다. (반드시 딱딱한 겉 부분은 먹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