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는 유명한 관광지가 너무 많아서 쉽게 지나치는 유적지가 정말 많다. 로마에는 너무 많은 유적지가 있어서 지하철 공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곳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성당은 로마에서 이름이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는 성당이다.
이 성당 이름은 천사와 순교자들의 성모마리아 성당이라는 뜻이다. 이름도 아름다운 이 성당은 내부도 정말 아름답다. 유명한 성당들 처럼 커다른 규모는 아니지만 사람을 차분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 성당이었다.
이 곳은 고대 로마의 목욕탕을 활용한 곳이라고 한다. 쫌 상상이 안간다. 이 곳이 목욕탕?
그리고 이 성당의 설계는 그 유명한 미켈란젤로가 맡아서 했다고 한다. 뭔가 미켈란젤로의 화려함과는 어울리지 않아 선뜻 상상이 가진 않지만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 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르간이었다. 사람 크기의 4~5배 정도되는 엄청난 크기의 오르간이었다. 많은 성당을 다녀봤지만 이 곳의 오르간처럼 차분하고 웅장한 것은 보지못한 것 같다. 방문했을때는 평일이라 듣지 못했지만 실제로 미사가 진행되는 토요일 저녁 6시와 일요일 오전 10시반에는 이 오르간이 연주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미사를 드리지 못하고 온 점이 정말 아쉬웠다. 또한 이 성당 바닥에는 금색깔로 된 둥근 모양의 무언가가 있는데 바로 해시계라고 한다. 부활절에 정확한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라고 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간 성당이었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대단 한 성당이었다. 남들이 모르는 나만 아는 최고의 유적을 찾은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