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도착해서 푹 자고 날이 밝은 후에 숙소의 입구를 다시 보게되었다.
바닷가를 등지고 아르바트 거리를 쭉 걸어가다가 거리가 끝나가는 끝부분쯤 왼쪽에 작은 골목이 있는데 그 골목으로 들어서면 아름다운 주황색의 문을 볼 수 있다. 이게 바로 갤러리 앤드 모어 호스텔의 출입문이다. 이 문으로 들어가면 갤러리와 카페와 체크인 데스크이고, 여기서 모든 절차를 마치면 옆 문으로 가서 잘 곳으로 입장을 한다.
이 주황색 문 맞은편에는 공터같은 것이 있는데 정리가 안되어서 여러 자제들이 널려있었다. 그리고 다 쓰러져가는 벽돌 담장이 하나 있었는데, 갤러리 앤드 모어에서는 이 벽을 아름답게 꾸며놓았다. 입구에 들어가다가 사람들은 다들 이 벽을 구경하는 것 같다. 투박한 벽을 센스 넘치게 바꾸어놓은 사람이 누구인지 정말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창문처럼 여러개의 네모를 붙어놓고, 뭔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느낌을 받는 그림도 여러개있었다. 환한 주황색 문과 정말 잘 어울리는 작품인 것 같다.
아르바트 거리에는 도착했지만 이 골목을 찾기 어려운 사람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팁이있다. 바로 CHK LOV Bar를 찾아가는 것이다. 아르바트 거리를 거닐다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2층에 위치한 이 Bar는 매일 저녁마다 시끌벅적하게 노래가 흘러나왔다. 이 초록색, 주황색이 섞은 간판을 찾고 바로 왼쪽으로 몸을 틀어서 들어가면 예쁜 주황색 문을 발견할 수 있다. 갤리러앤드모어는 위치상 최고의 숙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