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1시간59분)>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은
오늘도 나에겐
순간일 뿐
추운 겨울공기에
입김은 하얀 연기가 되어
슬며시 옆으로 흐르고,
신호등의 불빛과
도시의 밤소리는
바빠 보이기만 하다.
전조등이 끊어놓은
횡단보도의 건너편에
당신이 나타나고
밤하늘이 만든 부드러운 눈들은
더욱 빛나기 시작한다.
신호등의 파란 불빛을 건너
당신은 내게 가까워지고
새하얀 눈들은
내 어깨에 앉아 속삭인다.
-아직도 사랑하세요?-
장갑을 벗은 내 따스한 손으로
어깨위 눈을 털어내며 대답한다.
-아니요...영원히 사랑할껍니다.-
From. @limito
지금 추운 겨울은 아니지만,
모든 걸 녹일 수 있는
더 따듯한 인연이 다가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