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테크] 새로운 아이패드 9.7 출시와 애플 전략의 모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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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부터 신형 아이패드 출시가 새로운 뉴스에 올라 있습니다. 올해로 출시 4년째를 맞는 미니4의 업그레이드를 기다렸건만 올해 첫 제품은 9.7형 아이패드가 되었네요.

제품 자체만 보면 파격적입니다. 더 좋아진 성능에, 애플 펜슬을 사용 가능하고도 가격은 기존과 같은 43만원. 애플이 가성비로 중저가 시장까지 쓸어버리고자 하는 의도를 들어낸 듯 싶네요.

애플의 이번 아이패드 9.7 출시의 목적은 교육 시장입니다. 미국 공교육 시장에서 노트북, 크롬북 등을 아이패드로 대체 시키겠다는 것이 골자 입니다. 때문에 저가형 아이패드 임에도 펜슬을 포함 시켰죠. 실질적으로 이제 프로와 보급형의 경계는 사라졌습니다.

아이패드 프로와의 경계

프로와 9.7은 스펙상 많은 부분 다릅니다. 프로는 4K를 지원하는데 반해, 9.7은 HD를 지원한다거나, 프로모션이나 트루톤 디스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다거나 여러 부분에서 프로에는 못 미칩니다.

그런데 가격이 두배나 차이가 나는 점을 소비자에게 설득 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 관건 입니다. 그래서 예측건데, 올해 아이패드 프로군이 작년보다도 대폭 업그레이드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급형과 차별화 된 전략이 필요한대, 현재로는 거의 동일한 기기거든요.

다시 말하면, 1세대 프로나 작년 2세대 프로를 구입한 저 같은 사람은 호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사람들이 왜 프로를 사용해야 할까

이 부분에 대한 애플의 전략이 궁금합니다. 보급형에 저정도의 스펙을 집어 넣었다면, 프로는 무언가 달라야 할 겁니다. 사람들이 왜 프로를 구입하도록 만들지에 대한 차별성이 필요한데, 현재의 제품으로는 구별짓기가 어렵습니다.

사람들이 아이패드로 하는 일이 무엇일까요? 제 경우에 비추어 설명 드리면, 저의 대다수 사용 목적은 에버노트에 글 작성 입니다. 일 할 때도, 이동할 때도, 새로운 생각이 들면 바로 바로 적고, 뉴스 클리핑도 에버노트로 해요. 그 밖에 게임도 하고, 전자책도 읽고, 애플펜슬로 필기할 때도 생각보다는 많아요.

프로와 보급형을 구분짓는 가장 큰 차이인 카메라는 거의 써본적이 없고, 스마트 키보드도 사용하지 않으니 제가 느끼는 차이는 없다고 봐도 되겠네요.

올해 아이패드 프로는 어떻게 출시 될까

아이패드라는 제품군이 처음에는 맥과 아이폰의 경계에 있던 제품이었는데, 이제는 하나의 독립된 디바이스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프로가 작년보다 훨씬 더 나아진 모습으로 출시 된다면 어디에서 차별을 둘 수 있을까요? 제 생각은 이전 프로 출시할 때 처럼, 프로모션 기능, 트루톤 처럼 작지만 사용자에게 유용한 변화들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집어넣어 차별을 두고, 전체적인 성능 향상으로 마무리 짓지 않을까 싶어요.

새로운 무언가를 집어 넣기에는 충분하니, 프로세서 성능을 대폭 끌어 올려서 더 컴퓨터에 가깝게 만들겠다. 이게 제일 현실적이지 않나요?

기존 프로 이용자들에게는 상실감

작년 10.5형 프로를 구입하면서, 이거 대박이다. 이거 사면 5년은 쓰겠다. 올해가 기회구나 하며 구입했죠. 그런데 만약 작년 A10X Fusion과 비교해 압도적 성능의 기기가 출시되면, 생각보다 프로로서 기능을 오래 하기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정도 차이로 새로운 소비자의 선택을 9.7보다는 프로로 끌고 올 수 있을지 미지수 입니다.

P.S 그래도 프로 10.5를 못따라오는 건, 프로모션 기술. 120Hz 주사율은 포기하기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