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밤 축구 다들 보셨나요? 예상을 하면서도 또 보게 되고, 응원하게 되는 마약 같은... 어제 경기는 비교적 잘했습니다.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선에서요.
경기 시작 전 예상은,
- 경기 주도권 가지고 싸운다. 북아일랜드는 유럽에서 언더독으로 싸우는 경기경험이 풍부하기에 점유율 신경 안쓴다.
- 경기 내내 잘한다.(내용만 좋다)
- 막판에 한방 맞고, 0-1로 진다.
오늘 경기 대략적으로 요약하면,
- 장현수 잘하던데?(마지막 골 가지고 장현수 욕하면 안됨)
- 김신욱..어쩔거임..
- 오늘 제로톱이냐?
- 기성용 없으면 망함
수비
수비 부터 보면, 오늘 굉장히 양호했습니다. 적당한 강팀. 실리축구 하는 팀을 상대로 아주 잘 졌죠. 2골 모두 수비수 문제라고 보기 어렵고, 마지막 골은 기성용이 없는 상황에서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준 골이었죠. 이건 장현수 문제라고 보기 어려워요.
3선(기성용, 박주호)
기성용 짝꿍 찾기 프로젝트. 박주호가 돌문에서 밀렸어도 국대 클래스는 클래스다! 3선 4자리는 윤곽이 나온 듯 합니다. 고요한, 박주호, 정우영, 기성용이면 3선은 큰 문제 없어 보여요. 고요한은 비비는 능력이 좋고, 박주호는 노련하고, 중심을 잘 잡아주고, 정우영은 다재다능합니다.
측면 윙(이재성, 권창훈)
권창훈은 마레즈는 아니더라도 알브라이턴은 되지 않을까요?(비슷하게라도..) 이재성은 이청용 전성기 시절과 비슷해져간다고 하면 무리일까요? 어쨋든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최선의 조합임은 확실합니다.
전방(손흥민, 김신욱)
하아 김신욱 어떡하나요? 여러가지를 시험중에 있다고 봅니다. 김신욱 월드컵은 아니라고 보지만.. 간다면 활용은 한가지. 막판에 전방에 전봇대 세워놓고 롱볼 축구에 활용하자! 김신욱이 못한다는 것보다 어제 경기 보면 템포 다 죽고, 전방 공격수 활용 보다는 3선에서 공간패스하면 2선부터 풀백까지 오버래핑하는 모습. 물론 전방이 죽었을 때, 대안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전술
플랜B 보다도 A를 다듭는게 중요한 시기이지 않을까요? 기본 4-4-2로 강팀한테는 전원수비하다 카운트어택으로 3선이나 풀백에서 뿌려주는 형태여야 합니다. 김신욱은 어울리지 않고, 손흥민이 바디 역할 하도록 황희찬이나 이근호 처럼 휘 저어줄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 손흥민이 살아요.
어제 경기에서 그래도 나은 점은 전방이 죽어도, 기성용이라는 듬직한 카드가 있어 제로톱 같은 경기 운영이 가능했다는 점. 이 부분은 스웨덴이나 독일과의 경기에서 유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