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SBS 방송장면
저는 개를 키워본 적이 없습니다. 현재 집에는 구피(열대어)만 수십마리 정해진 위치에 놓여 있을 뿐 그 외의 동물을 키우지는 않습니다. 동물을 싫어한다기 보다도 가장 큰 이유는 나중에 정을 떼기가 힘들것 같더군요. 주변 지인들이 반려견이 죽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며 쉽게 키우기 어렵겠단 생각을 합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도 조금 보수적인 입장입니다. 내가 내 자유를 가지고 하겠다는데 누가 뭐라 하느냐 하실 수도 있지만, 동물이 내 소유 물건이 아닌 소중한 생명이기에 인간만큼은 아니더라도 합당한 이유 없이 인간의 감정과 호불호로 동물을 바라보는 것이 옳지 못하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반려동물등록제도나 반려동물동거자격증 같은 조금 까다로운 장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은 강아지 공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이전에 닭 사육장을 들어가 본적이 있는데요. 충격적입니다. 보통 보고 나오면 닭을 한동안 못 먹는다는 이야기가 있을정도로.. 개도 이에 못지 않습니다. 식육용 공장을 욕할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시간에 개를 사랑할수록 더욱 많은 개들이 죽어가고 있는 아이러니를 보게 되실 겁니다.
반려동물 동거 인구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에 그냥 무시하고 넘어갈 문제는 아니라 보여지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 앞으로 키울 예정인 분들에게는 꼭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일 것 같습니다.
ⓒ스카이데일리
보통 애견 농장(Puppy mill)이란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일반적으로 개를 상업적 용도에 의해 대량으로 키우는 목적은 두가지 입니다.
상업적 가치가 이 두가지 경우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강아지 공장은 3,000~4,000곳 정도로 추정됩니다.(2014년 추정치) 이중 대부분은 미신고 불법 업장입니다. 여기서 생산된 강아지는 전국 펫샵에 유통되고, 이중 일부 암컷 강아지들은 다시 번식 공장에 들어가 강아지 생산에 사용됩니다.
현재 애견시장은 이미 조단위가 넘어섰고, 지속적으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지만, 불법을 저질러도 현행법으로는 처벌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최근에는 강아지 공장이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변경되는 등 변화가 점점 일어나고 있습니다.
출처 : SBS 방송장면
주로 교외 산속이나 외딴 지역에 비닐하우스나 가건물을 짓고 사육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체 대다수가 불법인데다 영세업체인 경우가 많아 동물들에 대한 처우를 바라기가 힘듭니다.
케이지 속에 개들을 가둬 놓고, 음식물 쓰레기로 식사하며, 악취도 매우 심합니다. 케이지는 금속으로 되어 있는데, 아래쪽은 분변이 바로 밑으로 빠지게 합니다. 문제는 동물들이 매 순간 걸음을 걸을때마다 바닥에 발이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인데, 정신적 건강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또한 발이 빠지고, 다치는 일이 잦아 오염된 환경에서 2차 감염이 되어 죽게 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공장주에게 개의 목숨이 생산을 위한 도구이므로, 개의 병에 대한 조치를 바라는 것은 어렵습니다.
출처 : SBS 방송장면
새로운 강아지를 생산해내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단순 생산 시설 문제와는 차원이 다른 생명 유린의 현장입니다.
출처 : 종합유기견보호센터 홈페이지
보통 일반적으로 강아지 공장 문제에서 어떻게 불법적인 문제들을 없앨까를 놓고 고민합니다. 정부에서도 애견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느는데(수요의 증가) 공급을 막을수가 있느냐 설명합니다.
매해 버려지는 유기견은 10만에서 15만 마리로 추정됩니다. 상당수는 이유 없이 버려지는 개들이고, 이들 중에는 정말 비싼 개들도 있다고 합니다. 개를 키우는 이들은 개고기 먹는 사람들을 욕합니다. 그런 그들은 그들의 반려견을 아무렇지도 않게 버립니다. 돌보기 싫어지면 쉽게 안락사 시킵니다. 이런 개의 수까지 포함한다면, 가서는 안될 주인에게 갔다가 버려지거나 죽임을 당하는 개들의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입니다.
앞으로 강아지 관련 문제들은 앞으로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심각해 질 수 있습니다. 수요가 늘어나기에 길에 돌아다니는 강아지의 수도 늘어날 것이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 안락사 시키는 비율도 늘어날 것입니다. 강아지를 생산해내는 것이 중요하므로, 강아지 공장도 더욱 대형화 될 겁니다. 그것이 아무리 합법화되더라도 개들은 인간의 유희와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2세를 생산해내야 하는 고통속에 있게 될 것입니다.
출처 :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2016년 SBS 동물농장 강아지 공장편 방영 이후 많은 이들이 강아지 공장에 대한 문제를 인지하고, 사회 문제로서 이슈회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광화문 1번가에도 ‘강아지 공장을 법적으로 없애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고, 많은 시위와 요구가 있습니다.
가장 직접적이고, 확실한 변화는 최근 동물보호법이 대폭 강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동물생산업이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뀐다는 점 외에도, 직원 1인당 최대 관리수가 75마리로 제한될 것이라고 합니다. 쇠철장의 바닥 문제도 법적으로 규제될 조짐이 있습니다. 이 바닥 철장의 구멍 크기를 놓고, 동물의 발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규정화하기 위해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서 알 수 있듯이 문제의 근본인 강아지 공장 산업 자체를 없앨 수는 없고, 오히려 생산업자와 카운터 파트너로서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야 합니다. 강아지 공장은 문제를 보완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출처 : 요미펫 홈페이지
저는 법으로 강제할 수 있는 영역은 언제나 한정적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다 강제한다고해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강아지 공장의 문제를 놓고 보면, 이제는 공장 자체를 없애는 것이 어려워졌고, 합법화의 영역으로 이를 끌어들이는 것이 최선책이라면, 이는 법의 영역을 떠나 착한 자본이 개입되어야 하는 때이다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죠.
과거 지인 중에 강아지 공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타트업을 시작한 분이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기회가 되면 포스팅을 하겠지만, 스타트업들 역시 이 부분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번 동물보호법 개정과 관련해 주목을 받는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반려동물서비스기업인 펫펏이라는 스타트업입니다. 펫펏에서는 반려동물분양 브랜드 요미펫을 운영하며, 출처가 정확한 강아지만을 분양하고, 강아지들에 대한 체크를 꼼꼼하게 합니다.
“이제는 불법 공장, 가정분양 등을 통한 분양은 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체계적인 관리를 하는 전문 애견샵 브랜드나 인증된 브리더를 통해 분양 받아야 안전하게 분양 및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다.”
점차 해당 산업의 가능성을 생각하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입니다. 어떻게 불법화 된 산업을 양지로 끌어올릴지, 사람들이 정말 원하는 가치가 저렴한 펫의 구입인지, 확실한 경로를 아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스타트업이라면 이 산업에서 가능성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변화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시장을 변화시킬 겁니다.
출처 : SBS 방송장면
저희 집에서도 내년부터는 원하지 않아도 강아지를 키우게 될 것 같습니다. 10살 이상 어린 여동생이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는걸 말리고 말리다 20살이 되는 내년에는 키우게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위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걱정이 앞섭니다. 시작도 전에 이별에 대한 슬픔이나 잘 키울 수 있을까하는 걱정들이 많죠. 때론 밖에서 문제를 일으킬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를 포함한 인간들은 참 잔인합니다. 그리고 이상합니다. 생명을 죽이는 것을 너무도 쉽게 생각하고, 버리는 것에 거리낌이 없어요. 그리고 누군가는 개를 먹기위해 죽이고, 누군가는 개를 너무 사랑해서 죽입니다. 개는 어쩔 수 없이 인간 손에 죽어나갈 운명인가 봅니다. 적어도 애견인들은 개고기 먹는 이들 앞에 당당할 수 없습니다.
출처 : SBS 방송장면
인간과 개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가까워질수록 생기는 아이러니는 개들이 겪는 불행의 역사가 더욱 빨라지는 모습입니다. 인간이 개를 더욱 사랑하고, 가까이 두려 할 수록 더 많은 개들이 고통 받고, 죽게 될 아이러니. 결국 개를 키우는 이들의 인식 변화와 새로운 스타트업들이 이를 해결해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상황에서 정부가 해야할 일은 개주인들에게 반려동물을 키우기 어렵도록 자격증 제도로 만들고, 반려동물등록제도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외적으로 산업을 바꾸는 몫은 착한 자본과 함께하는 스타트업들의 몫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huffingtonpost.kr/2016/05/14/story_n_9976432.html
https://namu.wiki/w/%EC%9C%A0%EA%B8%B0%EA%B2%AC
https://www.ekara.org/activity/mate/read/7458
http://www.zooseyo.or.kr/zooseyo_or_kr.html?pc=ok
https://www.huffingtonpost.kr/2016/05/30/story_n_10214744.html
http://m.anewsa.com/article_sub3.php?number=1296492&type=&mobile=#_enliple
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66292
https://namu.wiki/w/%EA%B0%95%EC%95%84%EC%A7%80%20%EA%B3%B5%EC%9E%A5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3/02/0200000000AKR2017030219660003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