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gazua] 가즈아가 스팀잇에 해가 된다고?

Words
360
Reading
2 min
Listen
Play
8y

형들 안녕. 며칠 만에 가즈아에 포스팅 해. 요즘 날씨가 최악이네. 오늘까지는 미세먼지 때문에 안좋다고 하니까 다들 마스크 단단히 쓰고 다녀야 할 거야.

얼마 전에 보니까 어떤 분이 포스팅 하길 고래분들이 가즈아에 글 많이 쓴 사람들 다운보팅한다는 포스팅을 봤거든? 내가 팔로우하는 분이라서 찾으면 금방 나올텐데, 귀찮으니까 그냥 넘어가자.

그 분 글에 의하면, 다운보팅을 하겠다는 근거가 글의 수준이 떨어지고, 스팀잇 환경에 해가 된다는 것인데 얼핏들으면 그럴듯하거든. 반말 찍찍. 그런데 왜? 왜 반말하면 안된다 하는거지? 뭐가 스팀잇에 해가 되는 걸까?

(처음에 그 포스팅 보고 좀 쫄았잖아. 괜히 했나ㅋㅋㅋ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쫄 것도 없어. 뭐 잘못했냐?)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가즈아 자체에 부정적인 의견이 있다는 걸 전제로 하는 이야기야. 전제에 오류가 있더라도 이해해줘.

내가 평소 존댓말로 포스팅 하다가도 한번씩 가즈아에 들어오는 이유가 있거든? 주제 부터 하는 이야기 자체가 완전 달라. 물론 수준 낮은 이야기들로 들릴 수는 있겠지만, 그게 우리 사는 이야기 아니겠어? 아침에 일어나면 잘 잤냐 물어보고, 밥 먹었냐 물어보고, 오늘 이런 일 있었는데 어떤가 질문하고. SNS에서 그런 이야기 하면 안돼? 맨날 진지해야 함? 피곤하지 않아?

내가 생각하기에 가즈아는 스팀잇에 해가 되지 않아! 그 이유를 몇 가지 생각해봤어.

  • 위에서 이야기한대로, 수준 낮은 이야기들이 결국 우리 사는 이야기야. 그리고 그게 SNS야.
  • 스팀잇에 다양성을 제공해줄 수 있어. 내가 생각하기에 스팀잇에 제일 부족하다 싶은 점이거든. 매일 진지할 필요 없잖아? 모두가 다 박사들일 필요 없잖아? 이런 이야기도 하고, 저런 이야기도 하는거야. 편하게. 가즈아에 보면 보팅 없어도 댓글만 수십게 있는 글들 많더라. 그런거야.
  • SNS로서 기능하려면, 지금보다 커져야 하고, 그러려면 확장성이 필요한데, 모두가 다 선비고, 다 박사면 세상 뉴스도 보기 지겨운 마당에 SNS를 왜하냐?
  • 네이버 처럼 댓글에 욕을 하길 하나, 헐뜯길 하나. 이정도 다름도 이해를 못해줄 만큼 속좁은 커뮤니티인가?

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을거라고 봐. 나도 처음에 내가 팔로워하는 친구가 밥타령하는거보고 쟤 뭐냐 했거든. 근데 뭐 그렇게 깐깐해. 할 이야기 없을 때는 솔직하게 1일 1포스팅 해야 하는데, 할 이야기 없는데 걍 놀자고 해도 좋은거 아니려나.

그냥 나는 스팀잇이 더 커지면 좋을 것 같아. 많은 사람이 들어와서, 내 친구도 한다고 하고, 동생도 한다 하고 그래서 이 안에서도 친구들끼리 만나고. 그게 SNS잖아.(그러고 보면 어뷰징 문제도 좀 이해가 안감) 근데 그러려면 지금 같은 생각들로는 부족하다고 봐. 나랑 달라도 이해하고, 더 많은 카테고리의 태그들이 활성화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봐.

가즈아가 스팀잇에 해가 되지는 않을거야. 앞으로도 다들 노력해야 겠지만, SNS를 SNS 답게 잘 만들어 가면 좋겠어.

[kr-gazua] 가즈아가 스팀잇에 해가 된다고?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