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생각] 너희들의 비극적 결말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likersh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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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에게 보내는 편지

촛불 시위가 끝난지도 어느덧 1년이 훌쩍 지났고, 그대들이 잡았던 정권이 넘어간지도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대들 중엔 지난 촛볼 기간 동안 그대들의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며, 그대들을 떠난 이들이 있었지요. 그리고 그들 중엔 얼마 가지 않아 다시 그대들에게 돌아온 이들도 있습니다. 정치의 생리를 이해하고 있는 이들이겠지요. 그동안의 수 많은 시간 그대들의 잘못에도 국회의 자리로 인도한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겠지요

나는 그런 그대들이 그리 밉지 않았습니다. 싫지 않았습니다. 나와는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그대들의 존재는 나와는 또 다른, 내가 이해 할 수 없을 지라도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의견을 대변하는 단비 같은 존재였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어제 그대들의 행태를 보며, 일말의 가능성 조차, 기대 조차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대들이 촛불을 든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세월호 안에 죽어가는 자식들을 바라봐야만 했던 부모의 마음을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지 똑똑히 알게 되었습니다.

“MB정권은.. 아침이슬 운운하면서 허위와 거짓에 굴복하는 바람에 집권 기간 내내 흔들렸다.. 박근혜 정권도.. 광화문 좌파들의 주도로 촛불을 든 세력들에 의해 탄핵되고 감옥 갔다.”

“10년전 경선때 앙금을 극복하지 못하고 서로 집권기간 내내 반목하다가 공공의 정적(촛불 혹은 좌파)에게 똑같이 당한 것입니다.”

“사회주의 체제 변혁 시도에 지금 자유대한민국은 위기에 처해 있다. 체제 위기를 느낀 국민들이 저들을 지지하지는 못할 것이다... 선거는 여론과는 관계 없이 어느 정당이 자기 지지층을 투표장에 많이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 혁신으로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난 한국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줄 것으로 나는 확신한다.”

그대들의 언행을 보고 있자면, 이제는 웃음도 나지 않습니다. 그대들의 표현대로라면 수백만의 촛불 시민들은 모두 빨갱이란 말이지요. 우리가 추운 겨울 광장으로 나아가야 했던 이유가 이념 대결의 어느 한 편에 서 있었기 때문이란 말인지요. 그대들의 언행은 국민을 무시해도 정도를 지나쳤습니다.

그대들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수 십년 동안 얼마나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이 보편화 되었으면, 지금 국민들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모릅니다.

지금 국민들은 이를 갈고 있습니다. 정부가 잘해서가 아닙니다. 그대들의 행태가 너무도 꼴 사나워서, 보고는 지나칠 수 없어서, 이번 지방선거의 심판의 대상은 그대들임을 똑똑히 기억하십시오.

촛불을 비하하지 마십시오. 세월호에 희생당한 희생자들을 비하하지 마십시오. 4.3을 이념으로 판단하지 마십시오.

“홍준표 대표는 외상 후 스트레스가 좀 심한 것 같아요. 촛불 당시의 정신적 충격, 두려움 이런게 상처로 남아서 생기는게 외상 후 스트레스인데.. 여전히 거기서 못 헤어나오고 있는..” - 노회찬

만약 병이 생기셨다면, 집에 가서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 쉰다고 해서 나을 병이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국가를 위해 그대들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은 이제 편히 쉬는 일 같아 보입니다.

그대들의 비극적 결말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대한민국 보수가 사라져야 해서가 아니라, 그대들이 죽어야, 한국의 보수가 살아날 수 있다는 일말의 아주 작은 희망 때문입니다. 소망이 있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단 한자리도 그대들이 가져가지 않길 바랍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그대들에게 보여 줄 민심이 어떤 것인지 두눈으로 똑똑히 보고, 절실히 깨달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