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생각] 계급과 인큐베이터 : 큐레이터의 보팅

likersh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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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는 어디나 계급이 있다. 지금까지 그것이 명확한지 아닌지의 차이일 뿐, 계급이 없는 사회를 본 적이 없다. 대게 계급이란 부정적 의미로 더 많이 쓰이지만, 모든 사회에 계급이 존재한다는 것은 필수 불가결함을 의미 할 수도 있겠다.

계급 사회가 나쁜 것은 아니다. 내가 태초에 부여 받은 계급을 뚫고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는 것이 보다 수월하다면(가능성이 높다면) 나름 괜찮은 사회이다. 해당 사회가 성장을 멈추고, 계층 사이의 벽이 확고해지면, 문제가 생긴다.

계층이란 성장기에는 성장을 독려하는 주요한 수단으로 사용되며, 정체되는 시점 부터 사회의 골칫거리로 전락한다.

최근 스팀잇이 점점 조용해져가는 것 같다. 이 점에는 시장의 탓이 크겠지만, 그렇다고 정체로 가는 것 같지는 않다.

고래들 중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고래들이 있다. 조용한 커뮤니티에서 활력을 불어 넣으려 노력하는 고래들이 보인다. 이들은 대게 본인의 스파를 큐레이터들에게 분배하여, 그들로 하여금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도록 유도하는 듯 하다.

이는 마치 인큐베이터 속에 들어 있는 아이를 키우는 느낌을 준다. 인큐베이터 속 뉴비들이 무럭무럭 자라나 스팀잇의 잎사귀가 되고, 그들이 다시 줄기를 만들면, 새로운 뉴비들이 잎사귀가 되고.

시간이 지나고 커뮤니티가 더욱 풍성해지면 인큐베이터가 필요 없는 시기가 올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많은 이들이 주고 받는 보팅들로만 시장을 가득 채울 날이 올 것이다. 돈이 걸려 있는 문제이므로 한 번 그 분위기를 타면 가능 하지 않을까.

시장이 커지면 계급 사이의 구분도 명확해 질 것이고, 뚫고 올라가기도 점점 힘들어지겠지만 시장이 활성화만 된다면, 밑에서 받아먹는 뉴비들도 콩고물이 점점 커질테니 그리 불만은 없겠다. 단 성장기에 한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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