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와 고양이가 서로 살을 부비며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장면이
마음에 와 닿아 사진으로 담아 왔어요.
저도 어릴적 친할아버지에게 따뜻한 정을 많이 느끼며 자라서
보는 순간 감정 이입이 되었던것 같아요..^^
오늘은 날씨도 풀리고, 육아에서 살짝 벗어나
한남동에 요안나 콘세이요 작가의 전시를 보러 갔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같이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스터디를 하는 날이기도 하고, 겸사겸사 전시도 보러 갔어요
다 엄마들이다 보니 스펙타클한 육아. 살림 애환도
이야기 하면서 동지애를 느끼죠.ㅋ
한강진역에 내려 3번출구로 나왔는데 길을 몰라
반대방향으로 가다가 발렛파킹 아저씨와 동네 아주머니에게
길을 물어 한남초까지 갔네요..휴..ㅋㅋ
2층 전시장의 모습이예요..
운치 있는 화초덕분에 숲속에서 그림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3층부터 1층까지는 원화 전시를 하고 있구요.
지하1층에는 쇼파가 있고,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책 전시를 하고 있어서
편히 앉아 책을 볼수 있어 좋았죠.^^
폴란드 작가인 요안나 콘세이요 는
연필과 색연필을 섬세하게 쓰는 작가랍니다
드로잉북에 아이디어 스케치를 한것들도 전시되어 있네요
자수도 하고 틈틈히 도자기에 그림도 그렸네여..
작가의 말 중에
나는 연필로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연필에는 무언가 내밀하고 섬세한,
부서질 듯하면서도 불안한 무언가가 있다.
연필은 모든 망설임과 손 떨림을 기록한다.
연필선을 긋는 순간. 영혼은 벌거숭이가 된다.
아무리 테크닉이 좋아도,
어떤 보호막도 용납되지 않는다.
그안에는 나를 흥분하게 하는 긴장감이 있다.
연필에 대한 철학이 있는 작가네요..
연필의 힘으로 자기 세계를 충분히 표현한 작가에게
깊이 있는 작업을 배운 하루 였습니다.
한강진역에 있는 맛집에서 닭가슴살 요리와
오믈렛까지 맛있게 먹고 헤어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