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갔는데 시선을 끄는 책이 있었다. 바로 제프 고인스의 [예술가는 절대로 굶어죽지 않는다]이다. 이 책은 가난했다고 알려져 있던 미켈란젤로의 계좌를 추적해보니 사실은 그가 아주 부유했다는 내용을 시작으로, 우리가 예술가를 연상할 때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편견을 깰 수 있는 성공한 예술가들의 루틴을 들려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술로 먹고 사는 건 힘들거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나조차 그랬기때문에 일찌감치 글로 먹고사는 꿈을 포기했다. 그런데 어느날 의문이 생겼다.
"만약 내가 해바라기를 그린 고흐보다 해리포터를 쓴 조앤 롤링을 먼저 알았다면?"
무심코 던진 그 질문이 내가 글쓰기를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내가 오랜 시간동안 가지고 있던 고흐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었을 뿐만 아니라 고맙게도 아직 늦지 않았다는 답까지 돌려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꼭 예술가에게만 국한된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우리가 시도하는 모든 일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가 대부분이고, 특히 스티밋에 정착하고 싶은 뉴비를 위한 책 같아서 마음에 드는 대목을 간추려보았다.
굶어 죽는 예술가는 독창적인 사람이려고 고분분투한다. 잘나가는 예술가는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 사람에게서 훔쳐온다.
굶어 죽는 예술가는 눈에 띌 때까지 기다린다. 잘나가는 예술가는 후원자를 찾아낸다.
발전하고 싶다면 당신의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전문적인 일을 하고 싶다면 눈에 띌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작품을 공유해야 한다.
굶어 죽는 예술가는 공짜로 일한다. 잘나가는 예술가는 언제나 대가를 받고 일한다. 돈을 청구하는 행위는 예술가의 작업에 존엄성을 부여한다. 당신의 가치만큼 돈을 받는 것은 당신이 돈을 받을 만큼 가치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된다.
당신을 위한 시간이 오기를 기다린다면, 그러지 말자. 지금 시작하자. 당신이 그림을 그리거나 노래하거나 춤추기 위해 타고났어야 했는지 궁금하다면 그러지 말자. 지금 당신이 맡은 역할이 원하는 바가 아니라면 그냥 또 다른 누군가가 되기로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다. 돈 한 푼 없이 뉴욕시로 이사간다고 해서 예술가가 될 수는 없다. 당신은 무엇이 될 것인지 결정했기 때문에 예술가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