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침식탁이 간소해졌다. 미쉘양이 새벽에 일어나 학교에 가서 늦은 밤에 돌아오기때문에 같이 밥을 먹는 것도 드물어졌다. 하루 두 끼를 혼자 샌드위치나 두유로 때우다 보니 살이 빠지고 체력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런 내가 안쓰러웠는지 미쉘양이 이틀에 걸쳐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미쉘밥”을 만들어주었다. 어제 아침 메뉴는 태국식 바지락찜과 달걀볶음밥, 오늘의 메뉴는 돼지고기 김치찜과 감자전이었다. 따끈한 밥 한 공기와 따끈한 반찬을 앞에 두면 그저 감사하는 마음만 가득해진다.
@michellb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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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원두가 떨어져서 쿠드커피에 갔다. 처음으로 다이아나를 카페에 데려갔는데, 이 녀석도 이제 두 살 반이 넘었으니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실 때까지 얌전히 기다릴 수 있으리라 여겨서였다. 좀 더 욕심을 부려 亥時에 읽는 동화 포스팅도 할 겸 케이트 디카밀로의 책까지 들고갔다.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뒤 다이아나에게 개껌을 물렸다. 곧 다이아나가 낮잠을 잘 시간이니 면가방 위에 또아리를 틀고 꿈나라로 가준다면 좋을 것 같았다. 나는 조용히 책을 펼쳤다. 그러나 오 분도 지나지 않아 다이아나는 시선을 한 곳에 고정하고 외로운 늑대처럼 나직히 끼융거리기 시작했다. 창문 밖을 보니 길고양이 한 마리가 쿠드커피 문 앞에 있었다. 그 고양이는 목석처럼 가만히 앉아있었는데 다이아나의 끼융거림은 더 심해지기만 했다. 다이아나를 진정시키려고 노력해보다가 결국 짐을 싸들고 집으로 왔다. 치와와가 얌전하길 바라다니 역시 내 욕심이 너무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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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냥이가 오늘아침에도 찾아왔네요. 며칠전 용감이한테 혼나 도망갔는데 배가 고픈지 와서 실컷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