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4일에 개봉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간단히 소개와 스토리 리뷰를 하고 감상평과 한줄평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번외편을 제외한 스타워즈의 8번째 영화입니다. 스타워즈는 1~3편을 프리퀄 삼부작, 4~6편을 오리지널 삼부작으로 분류되어 있는데요. 라스트 제다이는 15년도에 개봉한 깨어난 포스를 시작으로 새로운 삼부작의 두번째 파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삼부작을 뉴트릴로지로 부르겠습니다.) 깨어난 포스에서 새로운 삼부작을 위한 인물들을 등장시켰고, 이번 영화에선 그 인물들의 활약을 담았습니다.
우주를 지배하려던 제국의 음모는 루크가 막아냈고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루크는 잠적한 상황이었고 제국의 잔당들이 다시금 활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악당 스노크와 그의 제자 카일로 렌의 지휘아래 새로운 야망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반란군은 루크의 누이 레아의 지휘속에 제국의 잔재를 없애기 위해 세력을 모으고 우주에서 큰 전쟁이 벌어집니다. 이런 전쟁 속에서 레이와 핀이라는 두 인물이 반란군에 들어가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레이는 잠적한 루크를 찾아 여행을 떠나고, 핀은 반란군에 들어가서 전쟁을 치릅니다. 스포일러 될 수 있어서 스토리를 더 자세하게 다루지 못하는 점 양해바랍니다.
이번 영화의 주요 포인트는 세대교체와 혁신입니다. 스타워즈의 1~6편의 주인공들은 특정가문의 사람들이었고, 영화는 그들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래서 인지 이야기의 진행방식은 항상 비슷했습니다. 편수를 거듭할 수록 주인공들은 성장하지만, 항상 강력한 힘의 유혹이 그들을 찾아왔습니다. 캐릭터 별로 행동하는 방식은 달랐지만 항상 제다이가 선이고 시스가 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선 조금 다른 노선을 선택했습니다. 같은 포스에 기원을 둔 속성이 다른 두 포스가 선과 악으로 단순히 나눌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재기했습니다. 선,악이 명확히 구분지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어떤 방식으로 쓰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의문을 말이죠. 이런 의문은 카일로 렌과 루크의 모습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카일로 렌은 악의 세력에 속해서 다크사이드 포스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내면의 선으로 인해 갈등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줬습니다.(7편 부터 말이죠.) 루크는 라이트사이드 포스를 이용하지만, 순간적으로 일어난 부정적 감정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맞이합니다. 단순하게 착한 놈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착한 놈이고 악당은 항상 악당이었던 모습을 보여온 스타워즈 시리즈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전 스타워즈 영화들과는 확실하게 다른 점입니다. 하지만 근본을 송두리째 휘두를 만큼 변화를 꾀한 것은 아닙니다. 온고지신이라고 할까요.영화는 오리지널 삼부작에서 따온 오마주와 스토리방식에 변화를 입혔습니다.(오마주란 존경의 의미로 다른 영화에 있었던 장면을 차용해 쓰는 것입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한계는 매니악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보는 사람만 본다. 결국 이 시리즈가 돈이 되게 하려면 새로운 관객들의 유입이 필요했습니다.뉴 트릴로지에서 세대교체를 감행하게 됩니다.
15년에 개봉한 깨어난 포스는 10년 만에 돌아온 스타워즈 영화였고, 그에 걸맞게 올드팬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요소가 많았습니다. 또한 새로운 팬들을 모으기 위한 노력도 했습니다. 덕분에 흥행에 성공했고, 그 다음 영화를 기대하도록 만들었죠. 이번 영화는 7편에서 마무리 하지 못한 세대교체를 끝내는 단계입니다. 흔들리던 악당은 더욱 견고하게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이제 막 싹을 틔운 어린 제다이는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루크는 자신의 할일을 완전히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스승이었던 요다와 오비완 케노비가 그랬던것처럼요..(이름만 들어도 그리운 캐릭터들이네요.)
뉴 트릴로지의 새로운 악당 카일로 렌
러닝타임이 생각보다 길게 느껴졌습니다. 러닝타임이 152분, 2시간 32분인데요. 요새 나오는 영화들이 대부분 2시간~2시간 10분정도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길게 느껴졌습니다. 네, 말그대로 좀 늘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겁니다.영화를 보고 난 뒤에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집어넣은 이야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보통 두 장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정도까지만 담아내는데, 라스트 제다이는 세 곳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반지의제왕도 그러진 않았는데..) 정신 사나울 수도 있는데, 오히려 그보단 루즈함이 더 컸습니다. 핀의 이야기가 이렇게 비중있게 다루어져야하나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필요했기 때문에 무리를 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음 편을 위한 포석을 미리 깔아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이해가 안갔던 점은 러브라인을 집어넣었다는 것인데요.쾅쾅 터지고, 치고 받고 싸우는 영화에 로멘스도 있어야 하지 않겠어? 라는 생각을 갖고 만든 것처럼... 자연스럽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건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이 영화 관객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겁니다. 흔히 스타워즈 생각하면 광선검을 떠올리는데요. 라스트 제다이에선 그런거 읎어요.. 아마 제다이들이 멸종된 상태였기 때문이겠죠 ㅠㅠ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스노크와 루크에 대한 설명부족입니다.(스포일러로 인해 짧게 쓰겠습니다.) 또한 레이는 뭐 땜시 저리 쎈것이냐?에 대한 설명도 부족.. 사실 설명을 안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부족해요!!! (핀 보다 난 이게 더 알고 싶었따고!!)
괜찮긴 한데, 뾰족한 수가 보이진 않는구나..
전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특정 장면들 그리고 몰래온 손님 덕분에 만족스럽게 봤습니다. 스타워즈 팬이라서 그런 것도 있고, 새로운 변화가 마냥 싫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엔딩 크레딧은 없으니 바로 나가셔도 됩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무비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