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채사장(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저자)의 신간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2017.12)’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저는 인문학도가 아니라서 의식적으로 인문학 서적을 찾아서 읽습니다.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지대넓얕)은 인문학, 자연과학, 철학, 경제등의 지식이 별로 없는 초보자들을 위한 정보 전달 책입니다. 제가 읽은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는 수필에 가까운 책으로 느껴졌습니다. 타인, 세계, 도구, 의미 총 4가지 테마를 가지고 이야기를 펼쳐나가는데 중간에 각 테마를 설명하기 위한 여담들도 있습니다. 만남과 이별에 관한 소년병과 한 소녀의 이야기, 세상을 여행하려는 한 남자의 심경변화가 담긴 에피소드등..
인생, 노력, 이별, 죽음, 노화등 살면서 생각했던 여러 가지 소주제를 가지고 간단하게 진행되는 이야기들이 집약되어있습니다.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공감도 하고, 생각도 하고, 뭔가를 느끼면서 말이죠.
저는 마지막 챕터 의미부분에 도달했을 때 작가의 글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의도를 분석하고 어떤 정보를 담았는가에 초점을 맞춰서 그런 것 같습니다. 글을 느끼고 음미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셈이죠... 분석과 느끼는 것은 확실히 다른가봅니다.
목적지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창밖의 풍경들을 보며 감상하는 승객의 입장이 아닌 눈앞의 도로만 보고 가는 버스 운전사가 되서 그런 것 같습니다.
도구 파트에서 작가는 책을 읽는 것에 대한 이야기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체험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기란 어려운 것이다, 오히려 경험을 쌓은 어른이 책을 읽었을 때 보다 알 수 있는 것이 많고 쉽게 읽힌다. 라고 말이죠.
의미 챕터에서 집중을 하지 못한 이유는, 저의 시간이 책의 의미를 이해할 만큼 모이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직은 도달하지 못했네요.
[Ourselves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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