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시크릿에이전트가 개봉했을 때 ‘스파이 액션 영화의 새로운 역사가 쓰이는 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젠틀한 수트를 입은 스파이는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신사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절제미와 수트의 섹시함, 추가적으로 제대로 약빤 연출이 B급 영화로 전락할 뻔한 킹스맨을 준 A급으로 포장해주었죠.
그리고 영화관에 입장하여, 관람 시작!!
1편에 이후, 킹스맨이 된 에그시는 평소와 같이 기지로 귀환하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미지의 적들에게 기습을 받게 되죠. 무사히 탈출하지만, 적들의 계략으로 인해 킹스맨에 대한 정보가 누출되고 예고편에서 나왔듯이 에그시와 멀린만 살아남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유사시를 대비한 룰에 따라 미국의 스테이츠 맨(미국판 킹스맨)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가게 되죠.
그 곳에서 반가운 옛 동료를 만나고, 자신들을 공격한 적 골든 서클에 대해 알게 됩니다.
새로운 동료(스테이츠 맨)인 위스키와 테킬라 요원과 함께 골든 서클의 음모를 막으러 가는데요...!
한 줄평으로 요약하자면.
약을 빨다 말고 만들었으니, 표 값도 일부만 받자!
(영화 티켓 1장에 8000원이라 치면 6000원정도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입니다.)
생각보다 혹평인가요? 음... 그렇다면 이제 리뷰를 하면서 제가 냉정하게 말한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뒤 ‘재밌다’ 였습니다. 1편을 봤을 땐 ‘와우, (속된 말로) 개쩐다!’ 였는데 말이죠.
아쉬운 킹스맨 골든서클...?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전작의 스토리를 이어받아, 콜린퍼스의 귀환을 타당한 이유로 설명을 하였고 충분히 납득 할 수 있는 전개입니다. 중간 중간 개그코드 덕분에 유쾌함과 발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후반부 엘튼 존의 Saturday Night's Alright for Fighting을 배경음으로 진행되는 액션신 역시 킹스맨 특유의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또한 John Denver의 Take me home, country roads를 사용하여 멋진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 기대가 컷던 탓일까요? 단점들이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좌측 가젤, 우측 발렌타인)
1편 시크릿에이전트에서 나온 발렌타인과 가젤에 비해 2편 골든서클의 악당 포피는 2%부족한 모습입니다. 특히 가젤같이 요원과 직접 싸우는 행동대장격의 빌런이 가진 무기는 식상했습니다. 1편에서 보여준 다른 영화들과의 차별성이 보이지 않았죠.
(록시)
제 생각엔 3편을 염두해둔 캐스팅이라고 보는데... 스파이 액션영화는 어벤저스와 같은 히어로물과는 달리 너무 등장인물이 많아지면 난잡해질 위험이 있다고 봅니다.
대체적으로 스파이 영화는 소수의 주연배우가 영화를 이끌어나가죠.
주연급 등장인물이 많지 않아서, 주인공의 강렬함을 관객들에게 남기기 좋습니다. 이번에 킹스맨은 주연급으로 쓸 배우들로 조연급 분량을 뽑아냈습니다.
배우의 인지도만큼 분량을 뽑아내지 못 하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셈이 되고 아쉬움을 남기게 되는데 골든 서클에서 그런 아쉬움이 들었네요.
마지막 세 번째.
알 수 없는 아쉬움?
전체적으로 봤을 때, (1편과 자꾸 비교를 하게 되는데요.) 2% 모자랐습니다. 1편의 방탄우산, 칼날이 튀어나오는 구두, 라이터 모양의 수류탄 같은 기발한 아이템을 봤을 때처럼 신선하지 않았습니다. 전편의 하이라이트였던 불꽃놀이같은 유쾌한 연출장면이 있지만, 수트를 입다만 느낌이 들었습니다.
원래 사람이 그렇죠...
약빨이 다 된건지, 약의 강도가 약한 건지... 확인은 극장에서 직접 해보세요!!
ps.이번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이 분입니다. 뛰어난 음악실력을 감추고 계신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