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전 하늘같던 어머니는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고비임을 알려주신 큰오라버니 통지에 한달음에 달려온 아들과 딸들,
마지막 숨을 거두시기 직전 애면글면 임종 지키던 막내에게 눈을 한동안 맞추시고 주르륵 눈물 한웅큼 흘리셨습니다.
사정을 알리 없던 막내인 제가 놀라 허둥댈때 둘째 오라버니 급히 흐르는 눈물 닦아드리며 ‘막내, 너무 걱정 마시라’ 건네자 이내 맥을 놓고 하늘로 가셨습니다.
지난 밤 늦도록 당신 자녀들이 모여 어머니를 기리며 수다를 늘어 놓았습니다.
그해 봄 이미 중년을 지나던 막내,
어머니 그 그리움에
단 하루도 못살것 같았던 슬픔에 겨웠던 날들,
길을 걷다가 문득, 일을 하다가 문득,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흠치곤 하던
그러다~ 하루하루 지나며 조금씩 슬픔이 가시어도,
그해 늦봄 그리고 여름 아니 더 오랫동안 내내 어머니 그리움이 사무쳤드랬습니다.
무심히 맑은 하늘을 보다가,
유난히 좋아하시던 찹쌀떡과 찰밥을 먹을 때,
작고 아담한 낯선 이의 잰 걸음과 그 뒷태에도 문득,
왜 더더욱 귀는 밟아져 어디서나 ‘어머니’ 단어는 그리 잘도 들리던지,
그런 세월이 어느덧 19년이나 훌러,
오랫만에 만난 형제들은 나이 합을 세며 즐겁고,
손주 손녀들을 안겨 준 조카들은 저마다
할머니와 어릴적 사연을 늘어놓으며
짬짬이 제아이들을 챙기는 모습에,
서로 서로 참 좋은게 ‘가족’임을......,
그래서 새삼 감사했습니다.
늦은 밤까지 해를 지나며 큰 언니와 그리고 막내인
제 건강이 더욱 큰 염려와 걱정거리라며,
재차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감기가 오려나~~~
목이 칼칼한 하루지만
새로 맞는 하루도 감사함으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