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없습니다.
물길도 아닌데,
사람이 걷는 길을......,
돌이키기 어려우면
그대로 갈 수 있도록 길을 내줘야지요.
할 수 없습니다.
그 길이 험하다 했는데,
장애물이 많다고 했는데
한결 같은 걸음으로 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할 수 없습니다.
보고 듣고 깨닫기 전에는 알 수 없으니,
이전에, 나란히 걸으며
가려주고 치워주며 길을 터준 걸 알 수가 없으니
이제는 그냥 길을 내어 주어야지요.
세월지나 물 길 다시 만나듯
사람도 다시 만나게 될터,
제 길 찾아나선 이 사람,
또 어떤 모양의 삶으로 치장되어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