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얼마 만에 눈을 맞고 있습니다.
펑펑 눈은 잘도 내리고 있습니다.
이미 길은 난장판이나 된 듯 차들이 기어가기 시작했고,
건강검진차 새벽길을 택시로 나설 때는 몰랐던 심각한 사정이 두어 시간 지나니 모든 도로에 생겨났습니다. 다행히 6개월여 만에 다시 한 검진결과는 시력이 조금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는 그리 나쁘지 않고 날씬한 비만을 걱정할 처지로 경고를 받은 정도입니다.
이 눈이 더 큰 문제가 인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검진을 마치고 사무실 복귀를 서둘러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평생 눈을 볼 수 없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음이 잘 알려지지 않은듯 합니다.
최근 10년 내 많은 나라를 방문하면서, 유난히 동남아+서남아 중심으로 이루이지고 있지만, 그 이전에는 미국이나 유럽의 나라, 특히 추운겨울에도 다녔지만 그리 많은 눈에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았고, 단 한차례 눈과 상관없이 공항외곽의 사고로 인해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열여섯 시간 동안 공항에 대기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하필 눈과 상관도 없는데 눈이 많이 내리면 동시에 오버랩 되는 기억은, 터키 이스탄불을 업무상 자주 오가던(1998~2012년경) 어느 날, 출발 시간대가 비슷했었던지 터키에서 출발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를 위한 단체가 거의 공항 전체를 차지할 정도로 넘쳐났습니다. 그분들은 하얀 옷을 입고 두르고 온통 흰 옷들 틈에서 동양의 검은 머리에 당시 아마도 진한 계통의 옷을 입은 사람이 눈에 너무나 띄는 기이한 경험을 했습니다. 다행히 시간이 계속 늦어지자 외국인들에게는 햄버거와 음료를 나눠주고, 그분 들께는 아마도 할랄푸드로 배분했었던가 합니다.
그후 눈이 많이 내리거나 무슬림 관련 보도가 있을때면 늘 기억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추억을 오랫만의 펑펑 내리던 눈으로 다시 꺼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슬림 국가 또는 무슬림이 낯설지 않습니다. 혹시 도움이 될지 몰라 자료를 붙여봅니다. (무슬림 성지순례 자료 https://ko.m.wikipedia.org/wiki/%EB%A9%94%EC%B9%B4)
지금도 운전도 하지 않고 뚜벅이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그렇지만 유난히 추위를 잘 타니 눈이 내려도 어렸을 때나 지금도 별 감흥이 없고, 가까운 거리도 꼭 운전을 하고 다닐 때는 더더욱 그랬습니다. 그저 걱정이 앞서니 오늘같이 퍼 붓는 눈이 내려도 언제나 걱정이 앞서니 눈이 이쁘거나 좋을 리 없습니다.
혹시 오늘, 낼 스티미안 모든 분들께 특별히 안전 운전과 안전 보행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