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배우기

lee01427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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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1_121442.jpg

살면서 내손으로 악기를 연주할수 있다는건
얼마나 멋진 일일까?
몇년전 "말할수 없는 비밀" 이란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들이 함께 피아노를 치는 모습이
너무 예뻐 피아노 배우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다니고 집안일 하다보면
무엇을 배운다는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그러다 얼마전 전직장 동료에게 전화가 옵니다
같은 직장에 다니며 내 사수개념에 동갑내기
동료였지만 일하는 스타일이 저랑 맞지않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친구였는데 잃어버릴만 하면
안부전화가 옵니다..1년에 한두번씩..
통화를 하면서 저녁에 술한잔 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만나서 술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해보니 비트코인을 하다 힘든일이 있었다네요.

이야기를 다 듣고 한마디 해줘야 했습니다
"에잇..이 빙신아..."

사건은 올1~2월 비트코인이 폭락했을때
너무많은 손실로 힘들어하고 있는데 한통의
메일을 받았답니다
거래소 가입이 막혀 코인을 사고 싶은데
못사니 대신 구입해서 주면 약간의 사례비를
주겠노라고...
별문제 될게 없을것 같단 생각에 "콜"을 외쳤고
3회 걸쳐 진행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후 경찰서 에서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보이스피싱으로 조사 받으러 오라고..
너무 놀라서 바로 가서 조사를 받으며 본인은
피싱과는 상관이 없으며 그런일에 관여된것도
몰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공범 으로 간주되
재판중이라네요...
그리고 거래소에 있던 돈과 본인통장에 돈은
출금정지됐고 다 압수당해 피해자들에게
나뉘어 졌다고 합니다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직장 다닐때 술과 담배를 하지 않던
사람이었는데 술도 많이 먹고 담배도 피우더라구요

"요즘은 무식한것도 죄다...아냐?
담배한대 더 펴라.....
에라이 이 빙신아...."

하지만 그 친구는 지나갔으니 이제는 이렇게 웃으며
말할수 있는거라고 그땐 너무 힘들어 말도 못했다며
배시시 웃습니다..
친구하나 생겨 너무 좋다고..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 하던중
제가 지나가는말로 기타좀 가르쳐달라고
했더니 흔쾌히 일주일에 한번씩 저희집에
와서 무료로 가르쳐 주겠노라고 답하더군요

그주 토요일 정말 전화가 왔습니다..
그렇게 토요일 마다 1시간씩 와서
열심히 가르쳐 주고 갑니다..
귀찮을 법도 할텐데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전화로 몇시에 가면 좋겠냐고 시간조율을 합니다

가만이 생각해 보면 사람인연 이라는것이
참 귀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그런 인연이었는데 어떤 계기로
이제는 친구가 되어 소중한 인연이 되었으니까요
아무리 가볍게 지나가는 인연일지라도
언제 어떤모습으로 다시 마주하게 될지 모르니
앞으로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다 해야겠습니다

날씨가 너무 뜨거워 지고 있네요..
모두들 건강 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