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를 같이 다닌 아주 오래된 벗을 만나 수다를 떨다
근처에 잘 가는 인공암장에 가자는 제안을 받고
설레는 맘으로 따라 나섰어요
전 실내 암장만 좀 다녀봤을 뿐이지만 이 친구는 집하고 가까운
수안보 인공암장 에서 살다시피 하며 암벽을 탄다고 합니다
수안보 인공암장은 이렇게 돔형식으로 지붕이 있어
오늘처럼 비가오는 날에는 회원들이 먹을걸 하나씩 싸들고
와 암벽을 타며 나눠먹는다고 해요~완전 부럽죠~
초반부를 올라갈때는 "머 이쯤이야~"
가볍게 홀드를 잡고 갑니다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친구와 남편..
으쓱으쓱~
좋아라 하며 올라가지만 높아질수록 슬며시 겁이 납니다
로프가 끊어지기라도 하면 어쩔...
중반부를 넘어가니 힘에 부쳐 자세가 흐트러지네요
발을 디딜 홀드도 못찾겠고 팔에 힘이 없어 손을 뻗어
홀드도 잡을 수가 없어 내려 달라고 하니
정상 찍고 오라고 내려주지도 않아요...ㅠ.ㅠ
확실히 실내 암장하고는 달라요
실내암장은 그렇게 높지않아 힘에 부치면 떨어져 쉬었다가
다시 올라가곤 하는데 인공암장은 로프를 걸고 있으니
손을 놓아도 그자리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어요
이렇게 쉬면서 끝까지 올라가라며 부추깁니다
다행히 억지로라도 정상을 찍으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팔이 내 팔이 아니고 다리가 내 다리가 아닌 이 기분...
하강하고 나니 뿌듯합니다~
그래도 한번 올라갔다 왔다고 기분이 좋아요
실내암장도 재밌긴 하지만 인공암장에 비할꺼리가 안되는것 같아요
이렇게 흐리고 비오는날엔 그친구와함께
암장에 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게 나는것 같아요
비가 좀전엔 억수같이 오더니 거짓말 처럼
그쳤네요..황금같은 토요일입니다
모두들 즐겁게 불타는 토요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