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군대, 화폐 시스템을 동원한 폭력을 가할 수 있는 최종 기관은 국가이다.
국가의 폭력 독점 구조는 국가를 초월하지 않고서는 발견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면 국가는 그에 따른 벌을 내리지만, 국가가 잘못을 했을 때는 이를 견제하기 어렵다. 국가의 권력이 일부 부정부패한 사람들에게 맡겨져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폐해는 멀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문제는 국가 간 분쟁으로 번지게 될 때 발생한다. 전쟁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역사적인 접근 방식이 있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 연합과 유엔과 같은 국제 기구의 탄생은 전쟁의 트라우마를 기억나게 하지만, 아직은 유명무실하다. 유럽 시민 이라기보다는 영국인, 프랑스인의 정체성이 강하고, 세계 시민이라는 의식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결국 문제는 국가의 힘을 약화시키는 일을 해야하는 것이다. 모든 국가는 최종 폭력 기관으로 상호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에, 국가 스스로 힘을 약화 시키는 일에 동의할 수 없다. 누군가가 강제로 그 작업을 해줘야 한다.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탈중앙화 움직임은 전세계 국가의 힘을 약화시키는 범국가적인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전쟁 없는 사회와 국가의 부정부패를 해결할 수 있는 실험적인 운동이다. 자본주의적인 착취 시스템과 미국 중심의 세계화의 종말은 일종의 덤이라고 본다. 역사적인 순간일 수도 있고, 돈키호테의 무모함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역사적인 진보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