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상 화폐라는 말을 싫어 한다. 선악 프레임 짜기 좋아하는 언론과 정부가 만들어낸 단어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가상 화폐는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용을 만들어내는 법정화폐와 주식 시장 이다. 모두가 은행으로 찾아가서 인출을 시도하면 뱅크런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바로 가상이 아닌가? 증권사가 클릭 몇 번으로 전산상으로 주식을 만들어내고 공매도에 이용하고 다시 정산할 수 있는 체제가 가상에 가깝다. 오히려 이러한 허점으로 인해 법정화폐와 주식시장은 가상 보다는 사기에 가까운 것이 현재 상황이다.
보유하지 않은 것을 빌려주고 있는 것이 현 금융 시스템이 하고 있는 일이다. 지급준비금, 신용 창출 이런 말은 사실 사기를 교묘하게 숨기기 위한 수사법에 불과하다. 매번 금융위기나 경제 위기 때마다 일어나는 Bailout 이라는 형태의 구제 금융은 도둑질을 하는 것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금융 감독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매번 문제가 터진다는 것은 시스템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다.
이번에 삼성 증권에서 삼성증권 우리사주에 1000원을 배당해야 할 것을 1000주를 배당을 했다고 하는 사건이 있었다. 배당 받은 직원들은 주식을 시장에 팔았고, 주식은 곤두박질 쳤다. 주식을 산 사람들은 가치보다 낮은 상황에서 구매를 한 것이고, 직원들은 모럴해저드는 있었지만, 일단 들어온 주식을 판 것이다. 존재하지 않은 주식이 가상으로 생겨났고, 거래는 이뤄졌다면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
문제의 핵심은 실제 하지 않은 주식을 증권사 혹은 회사가 클릭 몇 번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에는 금지된 미차입 공매도가 가능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어떠한 시스템적인 제약 없이 중개인의 선의에 의지 하고 있는 금융 후진성이 들어난 것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가상화폐라고 하는데, 나는 가짜 블록이 생성되어서 현재까지 살아남은 사례를 본 적이 없다. 진짜 가상이 어떤 것인지는 점점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