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월 대보름이 었잖아요..
제고향 입석에서는 정월대보름 줄다리기가 열립니다.
어제 저도 가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AI관련으로 인해서 취소가 되고 낮에 모든것을 다했다고 하네요.
행사는 제가 어렸을때는 입석사거리에서 열렸는데..
내리막길이고 도로를 점거해서 줄다리기를 했습니다.
일제시대에도 민족말살정책으로 없어질 위기에 있었지만,
그명맥을 계속 유지해온 무형 문화재인 셈이지요..
그당시 재미있는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항상 여자가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해서 시작은 여자들이 내리막으로 가고
남자팀은 오르막에서 시작하죠..
당시 내리막 부분에 우체국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훨씬 밑으로 내려갔는데..
첫판은 남자팀이 지고 두번째 판도 항상 졌거든요..
우리친구들이 꽤를 냈는데..
줄 끝부분에 있는데 우체통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우체통에 줄을 묶어 놨습니다.
그럼 절대로 끌려가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해서 말이죠..
줄다리기가 시작됐고..
큰일이 일어나고 말았죠.. 바로 우체통이 넘어간거죠..
우린 놀라서 빨리 우체통의 끈을 풀어야 했죠..
그리고, 지기 싫은 우리들은 담에 묶어 봤는데..
담이 흔들거려서 위험해서 빨리 풀었습니다.
당시 저녁에 우체국에서 근무하던 분이 나오셔서..
이게 뭐야???
하고 말았지만..
다음날 보니 우체통을 그냥 그대로 앉혀 놨더라고요..
우리를 찾지 않은것을 우린 다행으로 생각했습니다.
하루 즐겁게 보내세요..
주말 잘들 보내시고
나날이 발전하는 하루가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