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은 여름 휴가를 무등산으로 가보려고 광주로 왔다. 근 20여년만에 광주에 온 김에 민주화의 성지 5.18 광장을 한번 들러봤는데 웬걸 경찰, 소방관들이 곳곳에 보인다. 외국인들도 대구보다 훨씬 많은 듯. 무슨 큰 행사가 있나... 광주가 언제 이리 국제화 되었었나?
알고 보니 광주 국제 수영대회에 이어 열렸던 마스터즈 대회 폐막식이 있었던 것. 안전 관리를 위해 많은 인력이 나와 있었나 보다. 이왕 온 김에 행사장으로도 내려가봤다.
아시아문화전당이라는 큰 공연장에서 행사가 있었다. 광주시장과 각국의 수영계 인사들, 아마추어 수영인들, 일반 시민들까지 행사장이 꽉 찼다.
우리가 갔을 때는 폐막 선언을 하고 축하 공연이 막 시작될 무렵. 뜻밖에 좋은 구경도 했다. 박미경 님의 축하 공연. 이브의 경고, Hot stuff, It's raining man 까지 행사장을 완전 춤판으로 만들어 놓았다. 관중석의 관객들을 무대로 수십명이나 불러올려 광란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무대 매너. 외국인들이 너무 좋아한다.
다음 무대는 부활. 박완규 님이 20년만에 부활로 복귀했다고 한다. 무대 끝까지 질주하면서 lonely night, Never ending story,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대회에 온 각국 수영인들에게 한국 떼창이 뭔지 확실하게 보여줬다. 노래도 연주도 역시 녹슬지 않았다. 멋지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1가 금남로 5.18 민주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