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또 리뷰를 몇글자 적어본다. 극장에 가서 보고 싶었던 타짜 3편이었는데 벌써 케이블 tv에도 등장했길래 집에 누워 편안히 보기로. 가끔 영화보다가 꿈나라로 가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참 좋은 세상이다.
명작 반열에 오른 타짜 1편에 이어 화투 대결보다 신세경과 이하늬의 몸매 대결이 더 빛났던 2편. 이번엔 포커로 판을 옮겼다는데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꽤나 궁금했다. 전편보다 나은 속편 없다지만 터미네이터2 같은 불후의 명작들도 가끔 있으니.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박정민이라는 배우. 감탄이 나올 정도로 미남 스타일은 아니지만 일단 눈빛이 살아있다. 난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이미 영화 더 킹에도 출연했었다고. 정우성과 조인성의 존재감은 기억나는데 여기에 어떻게 나왔는지 기억이 없다.
하여튼 아직 어린 것 같은데도 연기를 보니 주연 맡기에 충분한 듯. 이렇게 조연을 거쳐 결국 주연을 따내고 하는 걸 보면 배우든 뭐든 하루 아침에 되는 건 드물다는 생각이 든다.
극중에선 수험생인데도 공부보단 도박에 더 소질과 흥미가 있는 이 친구. 금수저든 흙수저든 카드 일곱장 들고 치는 건 똑같지 않느냐는 명대사를 날려주는데 하우스라는 도박장에 한번 가보고 싶을 정도로 구미가 당긴다.
류승범 배우가 맡은 애꾸. 원 아이드 잭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유가 이 인물 때문 아닐까. 폼은 철철 흐르는데 이야기가 조금 부족한 듯. 영화 전체적인 구성이나 인물 마다의 역할 분배가 1편을 그대로 따라가긴 했지만 모두 조금씩 부족하다. 이 느낌 좋은 인물을 조금만 더 멋지게 그려냈다면 좋았으련만.
마돈나 역을 맡은 최유화 배우인데 여기서 처음 봤다. 역시 신예인듯 한데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이런 여자가 제대로 마음먹고 접근하면 안 넘어올 남자 없을 듯. 노출 신도 과감히 소화. 이런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여성 동지들은 어딜 가야 만날 수 있을까 ㅎㅎ
까치와 영미. 이광수 배우는 tv 예능에서만 봤는데 능청맞은 코믹 연기에 소질이 있는 듯. 임지연 배우도 매력있는 얼굴인데 코믹에 한정된 면만 그려져 좀 아쉽다. 전체 러닝 타임이 그리 짧지는 않았는데 대사의 맛(?)을 살리고 싶었는지 욕설이 절반인 느낌.
이분은 물영감님. 물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어당팔(어리~한게 당수 팔단?). 다들 인간 욕심의 끝을 보여주는 도박판에서 치열하게 한판 붙는다. 개인적으로 화투보다 포커가 훨씬 재미있던데 액면과 히든을 놓고 벌이는 수싸움을 잘 그렸다면 훨씬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다. 1편처럼 짜릿하고도 멋진 결말을 기대했던 건 다소 과욕이었던 듯.
그래도 한가지 건진 교훈이라면...
미인 조심.
밥먹자고 하는 미인은 더 조심.
같이 도망가자고 하는 미인은 더더더 조심.
- 영화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574302?language=en-US
- 별점: 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