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aylakim 입니다.
요즘 고은 시인의 성추행 문제를 폭로한 최영미 시인의 기사로 뜨겁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오랜만에 간 도서관에서
최영미 시인의 시집에 더 손이 갔는지도 모릅니다.
최영미시인 응원합니다.
최영미 시인에 대해서 짧은 소견으로 평 내리기는 어렵지만 본인의 생각을 다소 쉬운 언어로 직접적으로 표현하시는 시인이죠.
2009년의 묘비명
버킷리스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지만
요새 부쩍 죽음에 대한 생각도 해봅니다.
죽고 싶다가 아니라 잘 죽고 싶다.
물론 전 장수하고 싶어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그래서 어떻게 하면 잘 살다가 잘 죽을 수 있을까.
오랜 고민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집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장남의 장남으로 내려오는 고된 책임감.
명절 때면 선산에 가서 수풀을 헤치고
여기 저기 무덤들을 돌아다니죠.
여기가 고조부, 여기가 증조부, 여기가 ......
무덤들의 이야기.
조상덕을 보려고 하는 관습은 아니지만
이런걸 왜 하냐고 할 때 돌아오는 대답은
조상을 잘 모셔야 한다...
평생 그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아버지가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과연 우리 대에서 그 문화가 이어질까? 의문입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집이었습니다.
전 주로 후반부의 시를 가져 왔지만
시집의 전반부는 주로 시인의 정치적 견해와
사회 전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총 4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미
이미 뜨거운 것들은 말이 없다.
뜨거운 것은 무엇일까요.
시집 뒤에 실린 방민호 서울대 교수의 글이 인상 깊었습니다. 첨부합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시인이
더 이상 올라갈 자리를 갖지 않은 여성이
자기 삶을 걸고 진실을 말할 때
세상은 이미 변하고 있다.
ISBN 978-89-392-0693-9 0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