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트럼페터 1/350스케일 일본해상자위대 이지스 구축함 DDG-173 공고를 올려봅니다.
2010년에 만들어서 지인께 선물했던 기억이 나네요.
트럼페터에서 현용 이지스함들을 키트로 발매했을때 거의 충격이었습니다. 그당시 현용이지스함 키트라고는 드래곤에서 나오는 장난감 수준의 제품이 다였거든요.
트럼페터와 하비보스에서 이지스함 키트들이 나오면서 드래곤제는 고대의 유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드래곤제는 품질에 비해 가격도 비쌀뿐더러 고증과 맞지 않는 문제라던가 프로포션도 엉망이었습니다.
제 짧은 지식으로는 공고같은경우에 일본 함선모형 전문회사인 피드로드와 합작해서 만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피드로드는 일본내수제품을 판매하고 트럼페터가 나머지를 판매하는 걸로 협업해 좋은 품질의 키트를 발매해주었습니다.
어차피 일본해상자위대 함선들은 마이너해서 세계적으로 잘 안팔릴뿐더러(?) 일본내수판매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피드로드 입장에서도 잘 선택한 방법 같습니다. 그와같은 방법으로 무라사메급과 다카나미급도 발매되었습니다.
가격은 6만원대로 무난합니다.(?) 예전같으면 엄청 비싼가격이었는데 요즘 키트가격이 하늘로 치솟고 있기때문에 구축함정도는 6만원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싸게 구입하고 싶으신분은 늦은 배송을 감안하더라도 외국사이트 직구를 통하시면 배송비포함 3만원대로 구입하실수 있을겁니다.
현재기준으로는 이 공고 키트도 고증과 약간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BMD 개장으로 인해 안테나 류가 많이 변경되었거든요. 또한 비행갑판 마킹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일본 1/700 워터라인 키트들의 경우에는 재빨리 자국함선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했더군요.
일본 이지스함의 경우 알레이버크급을 기본으로 선체길이를 늘리고 함교높이도 1층 높아져 미국 이지스함들보다 한체급 커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일본 특유의 격자구조 마스트까지 설치되어있어 구일본제국 전함의 생각나는 상부구조물이 되었습니다. 다만 이 구형마스트의 경우 아타고급에 가면서 일체형으로 개선되었죠.
함수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오토메라라 127mm/54 함포가 설치되어있습니다. 127mm/54함포의 경우 상당히 큰체계인데 우리나라 광개토대왕급에 설치된 모습을 보면 상당히 버거워 보였지만 9천톤이 넘는 공고급에서는 적당히 밸런스를 맞춘 모습입니다. 이탈리아제 5인치 함포는 미국제 5인치 함포보다 연사능력이 우수해 대함 및 대공타격능력이 강력합니다.
재미있는것은 아타고급에 가서는 다시 미국 127mm/62함포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스텔스형상의 포탑외관과 연사력은 좀 떨어지지만 긴사정거리, 대지 지속 타격능력, 좀 더 싼 가격과 정비의 우수성때문에 채택된 듯 싶습니다.
공고급에 아쉬운점은 함선의 크기에 비해 헬기 격납고 시설이 없다는 것입니다. 일본도 공고급을 운용해보고 아쉬움을 느꼈는지(?) 아타고급에 헬기격납고가 생깁니다.
키트자체 제작은 무난합니다. 회치기가 심한편이지만 이해할만한 수준입니다. 아타고급 키트는 너무 회를 쳐놨더군요;; 뛰어난 디테일도 좋지만 회치기는 제작자로 하여금 시간부담과 스트레스를 받게합니다.
재미있는건 트럼페터 공고급은 공고와 키리시마 키트만 나왔다는거죠. 묘쿄와 초카이는 발매되지 않았습니다.
하긴 같은급 4척의 차이는 매니아가 아닌이상 구분이 힘들고 메이커로서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건 애프터마켓에서 발매해주면 되는거죠.
키트자체에 난간에칭, 계단에칭, 그리고 1/350 스케일 수병세트정도만 추가해주었네요.
도장은 타미야 에나멜을 사용하였으며 선체 및 상부구조물은 뉴트럴그레이에 화이트를 조색해서 사용해주었고 갑판색은 다크그레이를 사용 해주었습니다.
미국 이지스함의 경우 비행갑판이 함미로 갈수록 높아지는데 일본 현용함들은 함미로 갈수록 낮아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좀 언벨런스 해보입니다.
보통 Kongo라고 불르는데 제품받침대 데칼에는 Kongou로 되있네요. ^^;
함수 모습입니다. 거대한 5인치 함포가 인상적입니다. 배자체로는 심심해서 사람들을 올려주었는데 별로 티가 안나네요.
연돌 및 단정입니다. 특이하게도 대함미사일이 주갑판 윗층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후부연돌쪽 입니다. CIWS와 어뢰발사관, 수직발사기가 보이네요.
정함수에서 바라본 모습. 함교가 높긴 높군요.
함교가 높은 이유는 기함설비가 들어가서 그렇다 합니다. 함교가 높아지면 무게중심이 나빠져 복원력이 낮아지고 피탐에 불리하지만 장점으로는 이지스레이더 위치가 올라가서 그만큼 탐지능력도 향상됩니다. 이 방식을 그대로 유용하여 아타고급에서도 동일체급의 함교높이를 갖습니다.
함미에는 SH-60J 헬기를 올려놓았습니다. 함미 끝부분에 사람들을 많이 올려놨는데 별로티가 안납니다. 공고급은 알레이버크 플라이트I과 유사하게 큰 함체에도 헬기격납고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제작단가나 배수량면에서는 유리하겠지만 헬기 격납 및 정비가 불가능하고 대잠작전이나 헬기를 이용한 각종 인원, 물품이송시 불편함이 있을 것입니다.
공고급의 마스트 구조가 잘나왔습니다. 리깅은 런너늘린 것을 붙여주었습니다.
갑판위에 사람을 보시면 선체가 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고급의 배수량은 9천톤이 넘으므로 2차대전시 순양함급의 크기입니다.
트럼페터제 이지스함 공고는 만족스러운 품질을 보였습니다. 제작난이도는 있지만 만들고 나서 성취감은 꽤 큰편입니다. 특히 같은 가격대 알레이버크 시리즈보다 한체급 크기 때문에 뽀대면에서도 좀 더 이득이 있습니다.(물론 보관은 더 어려워집니다.. -_-;)
풀체인지 버전인 아타고는 좀더 크고 만들기 어려우며 더 좋은 품질을 보이니 현용이지스함에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