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나입니다.
사진첩을 보니 아이와 남편과 함께 비행기타고 한국 - 대만 여행했던 사진들이 있어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0~24개월 미만의 아이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면 아이는 좌석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세금만 지불) 의외로 아이 데리고 해외여행 가는 분들 많이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비행사마다 적용은 다르지만 10kg내의 아기의 경우 아이 베네시트를 제공해 줍니다. (미리 예약하셔야 합니다)
적용이 안되면 아이를 안고 타야 하겠죠. 만일 아이 좌석을 따로 구매하실 경우 성인의 70~80% 비용 지불을 하셔야 하고, 카시트 설치는 필수입니다.
당연 저는 아이를 안고 비행기를 탔습니다.
사실 한국에 가족들 보러 간다는 부푼 마음으로 공항에 도착, 보딩 전에 식사 후 비행기 안으로 들어서기 15분 전 저에게 전에 없던 알러지 반응이 일어나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그저 얼굴에 두드러기가 올라온거였는데 목까지 빨개져서 공항 메디팀이 몸 체크 하느라 온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었었죠; 다행이도 다음날 새벽 시애틀-벤쿠버-인천 공항으로 경유하는 비행일정으로 다시 갔습니다.
윗 사진에서 제 표정변화가 보이시나요?
아이를 데리고 장거리 비행을 하는건 여간 힘든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제 아들은 3시간동안 엄마와 놀고 비행 내내 잠들어서 효자노릇 했답니다.
아이와 비행시 챙겨야 할 물품들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막대사탕 - 비행기가 이륙시 귀가 약한 아이들에게 사탕을 물려주면 귀가 멍한 느낌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이 장난감 - 아무래도 장거리 비행인만큼 아이가 심심하지 않겠끔 아이에게 익숙한 장난감 몇개는 들고 가는게 좋습니다. 저희는 아이 전용 타블렛을 일찌감치 사놓고 동영상이나 게임을 다운 받은 후 가지고 갔는데 다른 장난감보다 효과 만점입니다.
아이 이유식, 간식 - 원래 비행 탑승 시 음식물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지만 아이 이유식이나 간식만큼은 허용해줍니다. 액체류도 마찬가지 !! 제 아이는 계란알러지가 있어서 음식을 직접 싸가지고 갔습니다. 아이 간식은 되도록 많이 가져가는게 좋습니다.
유모차- 유모차는 비행사 내에서 정한 규격안에 해당되는 사이즈는 기내 반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완전한 접이식(큰 백팩에 매고다닐수 있을만한 사이즈--가격 후덜덜)이나 초 경량 우산접이식 유모차가 아니라면 굳이 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는 여행기간동안 아기띠를 하고 다녔어요. 아이가 업히길 바란것도 있지만 이동중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가면 유모차 끌기가 정말 불편하더라구요. 그리고 무거워서 괜히 짐만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한국 방문 중간에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여행을 했습니다.
11월이 대만여행하기 적기라서 저와 남편이 꼭 하고싶었던 여행이었답니다.
다만 부모님께는 죄송,,,
한국-대만은 단거리 여행이라 아이를 데리고 다니기 좋을것 같아요.
비행시 옆에 또래의 여자아이가 타서 둘이 서로 놀면서 재밌게 있었습니다.
타이페이 내에 지하철과 가까운 호텔에 숙소를 정했습니다.
아이가 있어서 2 bed가 있는 방을 선택 했는데요. 우리 모두 뻗어~
제 아이가 자는 자세입니다. 엉덩이 토닥토닥하고 싶죠 ^^
남편과 제가 꼭 가고 싶어했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지로 유명한 지우펀에 가기로 합니다.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할까 하다 버스를 이용하기로 결정 !
호텔에서 지하철을 타고 중샤오푸싱역에 하차 후 1062버스를 타면 지우펀으로 곧장 갈수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땐 버스 정류장이 바뀌어서 한참 애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버스타고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렸는데 차만타면 자는 우리 아이 덕분에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도착!! 발디딜 틈도없이 사람들로 엄청 붐비더군요.
규모가 큰 시장분위기지만 골목마다 아기자기하고 묘한 느낌이 나서 좋았습니다.
저희가 갔을땐 일본인, 중국인들 엄청 많았어요.
날좋은 때라 그런지 단체로 여행오셨나봅니다.
시장 외곽을 벗어나면 이런 아기자기한 골목들이 나오는데요.
저는 꾸며진 곳보다 이런 현지인들이 사는 곳들을 보는걸 더 좋아합니다 ^^
그러다 길 헤매서 한참 걸었었죠...
이곳 저곳 돌아다니던 중 절을 발견했습니다.
궁금해서 한번 들어가봤는데 사람이 없어서 뻘쭘했습니다.
이곳은 지우펀에서 큰 절은 아닌 것 같았어요. 더 큰 절로 가는 이정표를 봤는데 외각지역에 있더라구요. 남편하고 저는 이런 절구경하는걸 좋아하는데 다리아파서 과감히 포기 ;;
절의 건축 양식이 한국과 다르게 정말 화려합니다.
드디어 그 유명한 티하우스 도착!! 기념으로 찰칵 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경치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지우펀 도착하고 이곳저곳 다니느라 힘들었던 몸들이 싹 녹아내리는 느낌이었어요.
대만 물가가 싼편인데 이곳은 아무래도 유명 관광지라보니 차들이 다 비싼편이었어요.
저희는 우롱차를 시켰는데 리필이 3번정도 가능했던것 같아요.
저희는 너무 좋아서 저녁 야경까지 볼 마음으로 반나절을 지우펀에 머물렀습니다.
이 야경을 보기위해 피곤한 아이를 품에 안고 기다렸나 싶지만 정말 예쁘긴 하더라구요.
산과 바다가 만나는 저 수평선은 누가 지웠나, 혹시 이곳이 하늘 위는 아닐까 싶을정도로 정말 멋있었어요. 티하우스 야경은 ... 저 사진을 찍기위해 몇분을 서있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꼭 찍어보고 싶었어요. 한창 야경을 보고 드는 생각은....
호텔로 어떻게 돌아가지?!!;;;
버스 타려고 기다리는데 이런 사태가 ... 버스를 타기위해 즐비해진 줄을 보니 걱정이 앞섰는데 줄이 빠르게 줄었고, 중간에 기다리다 지친 이들은 택시를 타다보니 1시간정도 기다린 끝에 목적지가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르는 버스를 탔습니다.
여긴 어디 우린 어디 하며 지하철 역만 나와라 빌고 있던 중 다행스럽게도 이름모를 지하철역에 하차 했고 무사히 호텔에 돌아올 수 있었어요.
지하철 역에 내리니 이런 야시장이 딱!!
구경갈까? 하다가 아이가 너무 피곤해해서 사진만 찍고 호텔로 향했습니다.
타이페이 근교도 둘러봤지만 우선 지우펀 여행기만 소개해 봤어요.
재밌게 봐주셨길 바라면서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