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3 - 지갑을 잃어버렸다.

kyunga(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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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집을 나서 지하철로 향했다.
아아아아 밀지마요 쫌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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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2호선에서 신분당선 갈아타는곳으로 와서 벤치에 앉았는데,
눈 앞에 누군가 떨어뜨린 카드가 있었다.
“월욜부터 카드 잃어버리는 사람이 있네, 칠칠맞게 좀 조심하지.."
라고 생각하며 회사방향 지하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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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야 할게 없다. 없어. 왜 없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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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풀싸 지갑!!!!!!!!!!!!
다른사람의 고통을 아무렇지 않게 얘기한 벌인가!!
아 나란 얜 왜 이런걸까. 어디서 잃어버린걸까.
환승할 때 뛰느라 떨어졌나?
마스크 꺼낸다고 호주머니 뒤적일 때 떨어졌나.
왜 지갑을 잃어버렸을까. 왜 도대체 왜.
정신을 어디다 놓고 다니는거니..

콩쾅대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우선 카드부터 다 정지시켰다.
혹시 교통카드만 빼고 신발장 위에 두고 온게 아닐까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역시나 없었다. 하~

다른사람의 고통을 아무렇지 않게 얘기한 벌을 받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나란 인간의 그릇이 이렇게 작구나 하고 여실히 느꼈다.
아마도 원래 늘 챙기던 물건 + 마스크가 하나 추가됨으로써 지갑이 밀린듯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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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회사와 집을 오가며 진이 다 빠졌다..
잃어버리고 나야 소중함을 아는 나..
그래도 아침의 나를 위로해주고싶어.

넌 단지 회사를 제 시간에 가려고 한 것뿐이야...
너무 너를 탓하지마..






P.s
오늘 지갑을 잃은 패닉을 포스팅으로 승화시켜보았습니다.
다양한 스타일을 테스트중입니다!
연필로 종이에 스케치 > 스캔 후 > 포토샵에서 마우스로 채색했습니다.
젤 쉽고 잼있고 시간적게 드는 방법을 찾는중인데 그것은 아이패드프로일듯합니다ㅋㅋ
오늘의 여파로 독후감은 내일 포스팅하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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