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슨투더시티라는 예술, 디자인, 도시, 건축 콜렉티브 그룹이 있습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분들이 활동하는 그룹이기도 한데요, 그동안 청계천과 동대문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다룬 전시 및 투어, 옥바라지 골목 재개발 반대 운동, 4대강 개발 반대 운동의 일환으로 내성천 생태도감을 제작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분들입니다.
리슨투더시티는 매년 서울의 재개발/철거 현장에서 '도시영화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도시개발과 그로 인해 변형되는 공간들,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과 생명들에 대한 영화들을 주로 상영하지요. 저도 전공이 도시와 관련된 터라, 이전부터 계속 관심을 가지고 기회가 될 때 마다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건물주의 임대료 폭탄(무려 400% 인상을 요구했다고 하네요-_-;;)으로 인해 점거 농성 중인 서촌 궁중족발에서 영화제를 연다고 합니다. 궁중족발은 얼마 전 폭력적인 강제 집행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곳이기도 하죠. 재개발 문제를 다룬 고전(?) 다큐인 <상계동 올림픽>부터, 서울인권영화제와 DMZ다큐영화제에서 상영된 화제작 <이태원>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을거라 기대됩니다.
혹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신청하시면 자율기부를 통해 관람 가능하니 확인해주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