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찾으러 자연생태체험학습장으로! (feat.도롱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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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커피집 운영으로 바쁜 와이프를 둔 남편에겐
아들과 둘이서 가는 여행은 의무입니다.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도 지났고,
남부지방(부산)은 따뜻하기도 하고 해서 지난 주말
동네뒷산에 개구리 찾으러 출발했습니다.

부산의 명산 금정산의 큰 줄기에 붙어있는 쇠미산인데요.
이곳 산중턱에 자연생태학습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선 4월부터 10월까지 자연생태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동래구청에서 지원한다고 하네요.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라 우리아들은 해당이 안되어서 직접 데리고 나섰습니다.

시작점에서 사진을 이쁘게 찍더니
열심히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산이라서 아무래도 아직은 추워서
최대한 따뜻하게 입고 올라갑니다.

초반부는 경사도 심하지 않고 해서 곧잘 올라갑니다.
갈 수록 경사가 심해지네요.
힘들어하면 안아 들고 올라갈 각오는 하고 왔기 때문에
걱정은 안되었지만서도, 힘들다는 말 조차 안하고
열심히 올라가는 아들이 대견했습니다.

잠바도 벗고 열심히 올라가다보니
목적지 바로 아래에 약수터가 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약수물도 한번 받아보네요.ㅎㅎ

약수터엔 동래구 환경위생과에서 매달 수질체크를 하고
음용가능수인지 알려놓은 알림판이 있습니다.
음용 가능하다기에 아들도 조금 먹이긴 했는데,
먹이고 나니 사실 조금 찝찝한 면도..ㅎㅎ

오르막의 끝을 알리는 금정산 구민의 숲 도착입니다.
올라와서 간식 하나씩 까먹고,
아빠랑 액티브한 놀이도 한번 하고요.

그러고선 평지를 걸어 자연생태학습장으로 갑니다.

1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했는데요,
아쉽게도 개구리는 한마리도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자나봅니다. 산이라서 좀 추워서 그럴라나요?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다시 산을 내려가자는데
거부합니다. 개구리 볼거라고요.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 있는데,
주변에 까마귀들이 늪지대쪽에서 참 열심히도 작업중입니다.
늪지대에 뭔가 있긴 있나봐요.

유심히 보다보니,
까마귀 한마리가 뭔가 투명한 비닐 같은걸 물고
나무위로 올라갑니다.

아하! 도롱뇽 알이구나.

도롱뇽이 사는구나 싶어서
도롱뇽이라도 보여줄 요량으로 까마귀들이 없는곳을 찾아
큰 바위를 한번 들어메쳐 봅니다.

도롱뇽이 보이시나요? ㅎㅎ

도롱뇽은 채집금지라 함부로 손에 올리긴 좀 그랬고
아들 학습 목적으로 잠시 보다보니 땅속으로 깊이 도망쳤습니다.

사람이 무서워서라기보다
어느새 우리 주변으로 날아온 까마귀들이 무서워서였겠죠?

4월되어서 산속 생명들이 좀 더 많이 보일때쯤에
다시 한번 올라가 볼 생각입니다.

아들과 함께 올라간 산행은 정말 좋았습니다!




개구리 찾으러 자연생태체험학습장으로! (feat.도롱뇽)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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