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2015)의 주인공 맥스(톰 하디)는 극 중 설정에서는 구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미쳐서 '환영'에 시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요즘 나는 과거부터 겪었던 이런 류의 트라우마가 최근의 경험과 합쳐서 이를 이겨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뭔가를 잘 하다가도 갑자기 그 기억과 장면이 펼쳐지면 숨쉬기가 어렵고 심장이 빨리뛴다. 잠을 잘 자기도 어렵다.
매드맥스의 주인공 맥스는 여성들을 도와 시타델을 점령하는 것으로 이 트라우마를 끝냈다.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근본적인 지점에서 매일, 매번 스스로에게 묻는다. 그저 이대로 끝낼 순 없잖아. 뭐라도 해내야겠다는 생각만으로 하루하루 의미를 부여한다.
확실한 건 정면으로 부딫칠 생각이다. 그 사건들도, 이 감정들한테도 지고싶지 않다. 눈부시게 빛날 수 있다면. . . 내 굴욕진 예전들을 멱살잡고 여기까지 끌고온 영광에 대한 존경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