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팀을 구매하고 지켜본지는 좀 되었는데 글을 남기는건 처음이네요.
저는 현재 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스팀에 글을 이제 남겨보고 싶어서 어떤 주제로 글을 쓸까 고민을 해보다가, 스팀을 이용하고 계신 분들 중에 그나마 제가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고 또한 진입 장벽이 높지 않은 주제를 잡고 싶어 오델로라는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네요. 다만 제가 공대생인지라(...) 글솜씨가 그다지 좋진 않다는 점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내에서 현재 오델로라는 게임 자체의 인기가 별로 없는데,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흥미를 가지고 한번쯤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옆동에 일본에서는 한국에서 집마다 바둑판이 있는 것처럼 집집마다 오델로판이 있을 정도로 오델로라는 게임이 유명합니다.)
오델로라고 하면 흔히 셰익스피어의 소설 오셀로를 떠올리실수도 있고(영어표기는 Othello로 같습니다.), 전자사전이라던가, 윈도우 기본게임, 혹은 큐플레이나 야후코리아 등에서 서비스되던 것을 보았던 것을 떠올리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제부터 적어나가고자 하는 것은 후자입니다. 서양에서는 리버시라고도 불립니다.
오델로라는 게임은 비교되는 바둑이나, 체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좀 더 간단해보이는 게임입니다. 8x8칸을 흑백의 돌로 가득 채우면 끝나는 게임이고, 대국 시간도 바둑이나 다른 게임에 비해 좀 더 짧은 편입니다. 또한 어느정도 이 게임을 플레이해보신 분들은 몇 가지 전략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시시한 게임으로 여기고 흥미를 잃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오델로라는 게임을 들여다 보신다면 굉장히 변수가 많고, 수많은 전략이 존재하는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애초에 그렇게 시시한 게임이었다면, 올해로 40회째를 맞는 WOC(World Othello Championship)가 아직까지 열리고 있을리가 없죠.
오늘은 오델로의 대국 방법과 승패 결정 방법에 대해 적겠습니다.
오델로라는 게임의 대국 방법은 간단합니다.
처음에 판의 가운데에, 대각 교차된 모양으로 흑돌과 백돌을 두개씩 놓습니다.
흑이 먼저 게임을 시작하는데요, 대국자는 자신의 돌을 상대의 돌에 인접해 있는 빈 칸에 수를 둬야만 합니다. 그리고 미리 판에 놓여져 있던 자신의 돌과 방금 둔 돌 사이에 상대의 돌이 놓여져 있어야만 합니다. 그렇게 되면 대국자는 자신의 돌들 사이에 있는 상대의 돌을 자신의 색으로 뒤집을 수 있습니다.
말로 하려니까 어렵네요. 역시 직접 보는게 제일 쉽겠죠?
우선 시작 형태입니다. 여기서 흑돌의 플레이어는 x표 된 지역에만 돌을 둘 수 있습니다. 만약에 가로로 F, 세로로 5인 지역에 돌을 두게 되면(참고로 이 지점은 F5라고 읽으며, 다른 모든 칸도 읽는 방식은 같습니다.)
이렇게 변합니다. 여기서 백돌 플레이어는 둘 수 있는 곳이 세 군데 생기는데요.
만약에 F6에 둔다면 다음 판의 모양은
이렇게 바뀌겠지요? 이런 식으로 판을 모두 채워 나가 판을 모두 채웠을 때 자신의 색의 돌이 더 많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정확히는 양 플레이어가 모두 돌을 둘 곳이 없어졌을 때 돌이 더 많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여기에 특이한 상황이 몇 가지 있는데요.
우선, 상대방이 둘 곳이 없고 자신은 둘 곳이 있는 경우,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백이 A8의 위치에 돌을 둔다면,
이런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 경우, 흑은 돌을 둘 수 있는 곳이 없어집니다. 이런 경우에는, 차례가 다시 백에게 넘어가 백이 돌을 둘 차례가 됩니다. 이 경우, 게임은 끝나지 않고 재개됩니다.
(이 상황은 흔히 패스라고 불립니다.)
두번째로, 판이 모두 채워지지 않았는데도 한 쪽 돌이 모두 사라져 양 플레이어가 모두 둘 곳이 없어지는 경우입니다.
흔히 퍼펙트 게임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이 경우에는 양 플레이어가 모두 둘 곳이 없으니 게임은 종료되게 됩니다.
또한 점수는 (위 사진의 경우) 흑이 54개, 백이 0개이지만 54:0 이 아닌 64:0으로 표기됩니다(경기가 끝난 후에 빈 칸이 있으면, 승자의 점수로 계산됩니다).
세번째는, 양측 플레이어의 돌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둘 곳이 없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양측의 돌이 남아있음에도 양측 플레이어가 둘 수 있는 자리가 없죠. 이 경우에도 게임은 종료되며 빈칸은 승자의 점수로 계산됩니다. 위 그림의 경우 63:1이 되겠죠
이렇게, 오델로의 대국 방법과 승패 결정 방법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적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이렇게 길게 쓸생각이 아니었는데 글재주가 없어서ㅠㅠ..
글이 너무 길어서 끝까지 읽으시는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계시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음엔 더 짧고! 굵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ㅠㅠ
*참고로, 닉네임을 Cake으로 정하고 쓴 이유는, 오델로 커뮤니티(?)에서 제가 그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궁금하셨다면 죄송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