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러 번에 걸쳐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고, 공개되는 순간 많은 분들이 깜짝 놀라실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름대로 프로젝트 준비도 막바지인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제가 준비하는 것에 대한 기대치가 막 엄청 높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계속해서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라는 글을 적고 있긴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아닙니다. 개인이 진행하는 규모였다면 진즉에 준비 끝내서 공개할 수 있었을 것 같네요.
규모를 간략하게 밝히자면, 가능성 측면에서는 기존에 한국 커뮤니티 내에서 진행된 모든 엔진 기반 토큰 프로젝트를 합친 것보다도 더 클 수도 있습니다.
확정적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인원이 최소 수십 명은 되는 데다, 단기적/장기적으로 그것의 수십 배 되는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는 경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이전에도 글 쓰면서 과연 어떤 유입 경로이길래 이렇게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시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다들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참 궁금합니다.
이거 공개되면, 정말 대형사고가 될 수 있습니다ㅎㅎ
저희의 프로젝트에 대한 접근 방식은 기존 스팀엔진 기반 프로젝트들과는 그 방향이 조금 달랐습니다. 매력적인 플랫폼을 만드는 걸 우선시하기보다는 사람을 데려오는 걸 우선시했다고나 할까요.
스티밋 활동을 한 20대인 제 눈에서 바라보았을 때도, 스티밋, 그리고 많은 서드파티들이 20대에게 친숙한 플랫폼은 아니라는 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이걸 하나씩 개선시켜 나가며 20대가 플랫폼에 유입되는 걸 기다리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현 시점에서 스티밋은 컨텐츠에 대한 큰 보상을 보장해줄 수 없습니다. 특히 뉴비에 대해선 말이죠.
현 시점에서 스티밋은 충분한 재미를 보장해줄 수 없습니다. 이 역시 특히 뉴비에 대해서 말이죠.
그렇기에 저희는 우선 사람을 강제적으로 데려 오고, 적응시켜 나가는 방식을 골랐습니다.
기존에 존재하는 풀에 대해 투자자가 아닌 유입은 그저 풀을 깎아먹는 것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만, 일반 유저의 유입이 일어나지 않는데 과연 투자자가 큰 돈을 투자하려 할까요?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유저의 이탈에 의해 계속 풀만 작아지고 결국 자멸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리브라를 런칭하려 하는 페이스북과 지금의 스티밋, 두 개의 공통점을 꼽으라면 sns와 암호화폐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두 가지를 관통하는 플랫폼은 제가 알기로는 이 두개밖에 없는데, 이 두 플랫폼 사이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나고 있죠.
사실 비교가 무의미할 수도 있고, 함부로 딱 말할 수는 없지만 저는 두 플랫폼의 가장 큰 차이가 우선시한 가치에 있다고 봅니다.
페이스북은 유저를 먼저 모았다면 스티밋은 시스템을 만들어 두고 유저가 들어오기를 기다렸죠.
그 결과, 유저 유입에 친화적인 sns는 상상할 수 없는 규모로 커졌지만,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모든 컨텐츠에 보상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만든 sns는 유저 수의 감소만 보이네요.
이 생각은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스티밋 상황을 보면 시도해볼 가치는 충분히 있을 것 같네요.
우선 유저를 데리고 와서 적응시키겠습니다. 적어도 지금의 스티밋보다는 좀 더 매력적인 플랫폼과 함께 말이죠.
그럼 그 이후에 그 유저가 더 많은 유저를 데려오게 될지, 아니면 아무리 적응시켜도 이탈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나름대로 지금의 스티밋, 서드파티들의 문제점을 찾고 추가적으로 있었으면 좋겠는 점들을 찾아 적용 중인 만큼, 강제로 데려와 이곳에 적응시킨 유저가 결국 이탈한다면, 스티밋이 장기적으로 얼마나 커질 수 있을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특히 20대 유저들이 끝끝내 정착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많은 투자자들이 유입될지, 그걸 떠나서 저 스스로도 스팀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게 될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으로 유저의 정착과 장기적인 유입이 가능해진다면 스팀은 정말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는 수준의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 같네요.
당장에 투자자가 아닌 유저의 유입은 단순히 풀의 일부를 깎아먹는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파이를 키워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을 보는 것과, 당장 풀에서 많은 보상을 가져가는 것 중 어떤 걸 더 우선시하는게 좋을지에 대해서는 한 번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