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스스로의 카톡 프로필을 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이야 수 개월에 한 번씩 프로필 사진을 바꾸곤 하는데, 이전에는 수 일, 빠르면 이틀, 더 빠르면 하루에도 사진을 갈아치우곤 했더군요.
갈수록 누군가를 만날 때 사진을 잘 찍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남는 건 사진뿐이야.
라고 20살 21살의 저는 말했지만, 이제는 친구를 만나도
귀찮아 무슨 사진이냐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카톡 프로필을 보고 제 갤러리를 봐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실 제 갤러리에는 사진이 거의 남아있지 않는데, 제 인생에서 사진을 통채로 날린 일이 두 번 있었습니다.
한 번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새 폰을 구매함과 동시에 아직 사진을 옮기지 않은 상태였는데, 친구에게 공기계를 잠시 빌려주었다가 사진이 다 날아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때문에 고등학교 때 사진은 다 날아갔구요..
또 한 번은 군대에 있을 때 휴가 나와서 핸드폰을 보았더니 켜지지도 않고 가끔 켜져도 터치도 안되는 등, 핸드폰이 아예 맛이 가버린 상태였습니다.
컴퓨터와 연결해도 연결도 되지 않고 해서 그냥 안에 있던 사진들을 다 포기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공기계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구요.
이 때 날린 사진이 대학교 1~2학년 때 찍은 사진들입니다.
고등학교 때와 대학교 때 찍은 사진들이 다 없어지고 나니 그냥 사진 찍는 거에 대해 의욕이 없어졌을수도 있겠네요.
요즘엔 정말 특별한 일이 없다면 카메라는 잘 꺼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람을 찍는 일은 더더욱 없는 것 같구요.
글 쓰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좀 아쉽긴 하네요. 5년치 사진...